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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패·4위 추락' 롯데,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 2025-08-21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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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석 기자]

선두 LG가 안방에서 롯데를 꺾고 3연승과 함께 시즌 70승에 선착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9안타를 터트리며 5-3으로 승리했다. 지난 17일 SSG 랜더스전을 시작으로 내리 3연승을 질주한 LG는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밟으며 이날 두산 베어스에게 9-13으로 패한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리고 독주 체제를 굳혔다(70승2무43패).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8위에 그치며 4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2017 시즌을 앞두고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이대호를 4년150억 원에 영입했다. 이대호의 4년150억 원은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4년 계약 기준 역대 FA 최고액으로 그만큼 롯데가 가을야구 복귀를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투자의 보람은 확실했다. 롯데는 2017년 80승2무62패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3위로 김주찬(KIA 타이거즈 QC코치)과 홍성흔, 조성환(두산 감독대행) 등이 활약하던 2012년 이후 5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6년 만에 돌아온 이대호는 타율 .320 34홈런111타점으로 건재한 기량을 과시했고 손승락(KIA 수석코치)은 롯데 이적 후 2년 만에 세이브왕에 올랐으며 박세웅도 12승으로 '안경 에이스'에 등극했다.

비록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게 2승3패로 패하며 탈락했지만 롯데는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 시대 이후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을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 하지만 롯데는 2017년을 끝으로 작년까지 7년 동안 한 번도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화가 2018년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면서 KBO리그에서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은 롯데 밖에 남지 않았다.

그렇다고 롯데가 이 가간 동안 투자를 게을리 한 것도 아니다. 롯데는 2018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손아섭(한화)을 4년98억 원에 잔류 시켰고 외야수 민병헌(tvn 스포츠/티빙 해설위원)을 4년80억 원에 영입했다. 2020 시즌을 앞두고는 KIA에서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3번의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안치홍(한화)을 2+2년 총액 56억 원에 영입하며 약점으로 지적되던 내야를 보강했다.

이대호가 은퇴할 때까지 우승은커녕 가을야구 진출조차 하지 못한 롯데는 2023 시즌을 앞두고 무려 170억 원의 거액을 투자해 FA 시장에서 포수 유강남과 내야수 노진혁, 잠수함 투수 한현희를 차례로 영입했다. 여기에 에이스 박세웅과도 5년 총액 90억 원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롯데는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단행한 후에도 지난 2년 동안 5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승률로 2년 연속 7위에 머물렀다.

데이비슨의 저주? 외인 교체 이후 10연패

두산의 왕조 시대를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을 영입하고도 작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작년 11월 두산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불펜투수 정철원과 유틸리티 내야수 전민재를 영입했다. 여기에 최근 5년 동안 132세이브를 기록했던 마무리 김원중(4년54억)과 롯데 구단 역사상 최다 홀드 기록(121개)을 보유한 베테랑 불펜 구승민(2+2년21억)과 FA계약을 체결하며 '집토끼 단속'에도 성공했다.

롯데는 시즌 초반부터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으로 이어지는 원투펀치가 연일 좋은 투구를 선보였고 이적생 정철원이 홀드 1위를 질주하면서 상위권을 달렸다. 개막 후 9경기에서 타율 .167로 부진했던 레이예스는 4월 타율 .361, 5월 .310, 6월 .424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안타왕'의 위용을 회복했다.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강속구 투수 알렉 감보아도 빠른 시간 안에 롯데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봄데'의 오명을 떨치고 선두 한화에 5.5경기 뒤진 3위로 전반기를 마친 롯데는 지난 7일 시즌 10승을 기록하던 외국인 투수 데이비슨을 퇴출하고 빅리그 38승 경력의 베테랑 우완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감보아와 함께 강력한 좌우 원투펀치를 구성해 잔여 시즌 동안 상위권 도약을 노리겠다는 롯데의 과감한 승부수였다. 하지만 롯데는 상위권 도약은커녕 지난 6월10일 이후 71일 만에 4위로 추락했다.

물론 특정 선수에게 원인을 찾을 순 없지만 공교롭게도 롯데는 데이비슨을 퇴출하고 벨라스케즈를 영입한 후 단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벨라스케즈는 롯데 합류 후 2경기에서 8이닝8실점으로 2패를 떠안았고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감보아의 분전도 롯데의 연패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롯데는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2003년 이후 무려 22년 만에 10연패를 당했다.

3위 SSG에게 승률에서 뒤지며 4위로 내려간 롯데는 공동 5위 KIA와 kt 위즈에게 1.5경기, 7위 NC에게 2.5경기, 8위 삼성 라이온즈에게 3경기 앞서 있다. 여기에 9위 두산마저 최근 6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으로도 부진이 이어진다면 가을야구 진출은커녕 하위권 추락마저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는 뜻이다. 과연 롯데는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고 다시 한 번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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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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