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LG와 롯데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8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팀간 14차전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양팀은 연장 11회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10연패 탈출에는 실패했지만 패배를 면하며 연패가 길어지지는 않았다.

LG는 치리노스가 선발등판했다. 염경엽 감독은 천성호(RF)-문성주(DH)-오스틴(1B)-문보경(3B)-김현수(LF)-오지환(SS)-박동원(C)-구본혁(2B)-박해민(CF)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22년만 10연패에 빠진 롯데는 이민석이 선발등판했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CF)-박찬형(3B)-고승민(RF)-레이예스(LF)-유강남(C)-노진혁(DH)-나승엽(1B)-한태양(2B)-이호준(SS)의 라인업을 가동했다.

롯데는 초반 앞서갔다. 1회부터 득점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1회 선두타자 황성빈이 볼넷을 골랐고 박찬형의 희생번트 때 LG 내야진이 베이스커버를 놓치며 찬스를 만들었다. 고승민이 희생플라이로 황성빈을 불러들였고 레이예스의 사구에 이어 유강남이 적시타를 터뜨려 1회 2점을 선취했다.

3회에도 2점을 더한 롯데다. 고승민과 레이예스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유강남이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LG 문보경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고승민이 득점했다. 1사 후 나승엽이 땅볼로 레이예스까지 불러들였다.

롯데는 4회 이호준이 데뷔 첫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1점을 더했고 5회초에는 2사 후 노진혁의 3루타, 나승엽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6-0까지 리드한 롯데는 연패 탈출이 눈앞으로 다가온 듯했다.

하지만 LG는 강했다. LG는 6회말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추격을 시작했다. 오스틴의 안타와 문보경,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만루를 만든 LG는 바뀐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오지환이 추격 시작을 알리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1사 후 상대 폭투로 문보경이 득점한 LG는 구본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만 박해민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LG는 7회말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오스틴이 시즌 23호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도 시즌 23호 솔로포를 터뜨렸다. 오스틴과 문보경이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린 LG는 6-6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롯데는 10회초 삼자범퇴에 그쳤다. LG는 10회말 1사 후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했다. 대타로 나선 신인 박관우가 안타를 기록한 LG는 문성주까지 안타를 터뜨려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오스틴이 삼진, 문보경이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롯데는 11회초 1사 후 박찬형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대주자 장두성이 도루에 실패하며 찬스가 무산됐다. LG는 11회말 2사 후 박동원이 안타를 터뜨렸지만 거기까지였다.

LG 선발 치리노스는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LG는 불펜진이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최채흥이 1.1이닝 무실점, 장현식이 0.2이닝 무실점, 백승현이 0.2이닝 무실점, 김진성이 1.1이닝 무실점, 함덕주가 1이닝 무실점, 이정용이 1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 선발 이민석은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에 실패했다. 정철원이 0.1이닝 1실점, 정현수가 0.2이닝 2실점, 최준용이 1.2이닝 무실점, 김강현이 0.1이닝 무실점, 김원중이 2이닝 무실점, 박진이 1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사진=왼쪽부터 염경엽, 김태형/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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