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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와 나성범은 돈 들여 사왔다… KIA 또 지갑 열까, 이 선수들에게 달렸다

  •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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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미국 생활을 마치고 KIA에 입단한 최희섭 이후 이렇다 할 좌타 거포 혹은 거포 자원을 키우지 못한 KIA는 결국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막대한 돈을 쓸 수밖에 없었다. 거포, 특히나 좌타 거포 자원은 다른 포지션에 비해 키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시장에서의 가격도 비쌀 수밖에 없었다.

KIA는 2017년 시즌을 앞두고 최형우와 4년 총액 100억 원에 계약했다. 훗날 이 기록이 깨지기는 하지만 KBO리그 역사상 첫 총액 100억 원의 계약이었다. 그런 최형우가 있는 동안 좌타 거포 자원을 키운다는 계획이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좌타, 우타를 막론하고 중심타자 감을 키우지 못한 KIA는 2022년 시즌을 앞두고 나성범과 6년 총액 150억 원에 계약하며 또 막대한 돈을 시장에 뿌렸다.

가장 이상적인 팀 운영은 주축 선수 하나를 키우고, 그 다음에 그 주축 선수의 뒤를 이어받을 선수를 계속 붙이는 것이다. 하지만 KIA는 좌타 중심타자 자원을 잘 키우지 못했고 결국 최형우의 후계자를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찾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좌타 거포를 키우는 게 특별한 일인 만큼 여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다. 다만 ‘3연속 외부 수혈’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경쟁균형세(샐러리캡)의 시대에 모든 포지션을 외부 FA로 채울 수는 없다. 가뜩이나 팀 연봉 수준이 높은 데다 앞으로 FA 선수들이 줄줄이 나오는 KIA 사정이라면 더 그렇다. 그래서 팀이 더 심혈을 기울이는 선수가 바로 오선우(29)와 김석환(26)이다. 좋은 재목으로 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

두 선수 모두 이범호 KIA 감독이 타격코치 시절부터 재능을 높게 여겼던 선수들이다. 오선우는 좋은 타격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 중·장거리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석환은 오선우에 비해 다소 투박할 수는 있었도 펀치력은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항상 수비 포지션이 문제였다. 오선우의 수비력은 좋은 것이 아니었고, 타격 재능을 아깝게 여겨 1루 전향까지 생각한 김석환은 정작 선수가 1루 수비에 부담을 느껴 고사했다. 외야에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그러나 올해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기회가 왔고, 일단 예년보다 많은 기회를 받는 단계까지는 왔다. 5~6월 함평 타이거즈의 주축 중 하나였던 오선우는 25일 현재 시즌 96경기에서 370타석을 소화했다. 지금까지 프로에 와 소화한 타석보다 올해 한 시즌 타석이 더 많다. 김석환 또한 1군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는 못했으나 근래에 다시 1군에 올라와 실험을 거치고 있다. 오선우와 김석환은 올해 이범호 감독이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시간을 빼 타격 지도를 한 선수들이기도 하다.

오선우는 이미 절반의 성공은 확보했다. 시즌 96경기에서 타율 0.276, 12홈런, 4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0을 기록했다. KIA가 5·6월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원동력을 제공한 선수 중 하나다. 1군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김석환은 시즌 35경기에서 타율 0.287, 2홈런, 14타점, OPS 0.768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군 26타석에 그쳤음을 생각하면 올해는 그래도 판단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다만 아직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다. 오선우는 전반기 69경기에서는 타율 0.307로 좋은 활약을 했지만 후반기(27경기) 들어 타율이 0.198에 그치고 있다. 특정 코스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고, 이를 확인한 투수들의 공략이 더 집요해지고 있다. 주전이 되려면 좌·우 편차도 조금은 줄여야 한다. 1루 수비에서도 최근 당황하는 모습이 자주 있다.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공·수 모두에서 조금 더 단단한 플레이를 보여줘야 내년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김석환은 이 감독이 뽑는 최고의 장타 유망주이기는 하지만, 이 감독의 생각에 아직은 타격에 약점이 있다. 그래도 계속된 교정으로 좋아졌고, 그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일단 최근 계속 선발로 나서는 양상이다. 이 고비를 이겨내면 1군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다시 1·2군을 오가는 선수가 될 수밖에 없다. 이제 최형우는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고, 나성범도 30대 중반이다. 이들이 1~2년 내에 승부를 보지 못하면 KIA는 지갑을 또 열어야 한다. 이들의 성과에 관심이 더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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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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