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고공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LG는 2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LG는 7안타, KIA는 13안타였지만, 탄탄한 마운드와 수비의 힘으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로 나선 톨허스트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톨허스트는 승리 투수가 됐지만 위기가 많았다.

2회 1사 1루에서 한준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는데, 1루주자가 홈까지 들어오다 태그 아웃됐다. 중견수-유격수-포수로 이어진 중계 플레이가 빈틈없이 좋았다. 3회 위즈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4회는 최형우에게 안타, 김선빈을 10구째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오선우가 희생번트를 시도했으나 파울로 실패한 후 투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났다. 2사 3루에서 한준수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5회 1사 3루에서 박찬호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오지환이 정확한 홈 송구로 3루주자를 홈에서 태그 아웃, 또 실점 위기를 막았다. 

톨허스트는 5회까지 95구를 던지고 교체됐다. 직구 33개, 커터 35개, 포크볼 18개, 커브 9개를 던졌다. 포크볼 제구가 불안했고, 장타 허용이 많았다. 홈런 1개, 2루타 2개를 맞았다. 

LG는 후반기 25승 5패 1무(승률 .833)의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다. 2위 한화 이글스에 5.5경기 앞서 있다. 남은 경기는 25경기다.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LG는 후반기 타선이 살아나고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불펜의 장현식, 이정용, 함덕주 등이 좋았을 때 구위를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계속해서 관리를 하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 LG 선발 로테이션치리노스= 24경기(140⅔이닝) 10승 4패 평균자책점 3.65임찬규= 23경기(139⅓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2.71손주영= 23경기(123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44송승기= 22경기(118⅓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35톨허스트= 3경기(18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50

공수주에서 짜임새와 밸런스가 좋은 LG의 아쉬운 점은 확실한 1선발이 누구인지 모른다. 치리노스,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가 모두 선발 10승을 바라보고 있지만, 한화 폰세, KIA 네일, SSG 앤더슨과 같이 압도적인 구위로 7이닝을 책임질 에이스가 없다. 

8월에 합류한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가 1선발이 될 지 기대를 모은다.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처음에는 낯설다는 이점을 누렸으나, 3번째 등판에서 떨어지는 변화구(포크볼, 커브) 제구가 아쉬웠고, 상대 분석에 점점 맞아나가는 느낌이다. 폰세의 체인지업, 네일의 스위퍼, 앤더슨의 체인지업과 같은 확실한 변화구 결정구의 완성도는 부족하다. 

LG는 2023년 통합 우승을 차지할 때 한국시리즈에서 불펜과 방망이(홈런)로 이겼다. 외국인 투수는 케이시 켈리 한 명 뿐이었고, 토종 선발 최원태는 참담했다. 켈리, 임찬규, 김윤식으로 선발이 버텼고, 막강 불펜진과 오지환 박동원의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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