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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포기→현역 입대→15kg 벌크업…미완의 1차지명, 어떻게 4할 유격수 변신했나 “매 타석 간절함 느껴져”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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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상무가 아닌 현역 입대를 택한 안재석(두산 베어스)은 어떻게 경력 단절을 딛고 전역 후 타율 4할대를 치는 특급 타자가 됐을까. 

안재석은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5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지금 가장 컨디션이 좋은 타자가 안재석이라 2번으로 기용했다”라는 조성환 감독대행의 칭찬과 함께 전역 후 첫 선발 2번 중책을 맡은 안재석.

첫 타석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0-0이던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 소형준 상대 좌전안타를 친 뒤 0의 균형을 깨는 득점을 책임졌다. 제이크 케이브의 우전안타, 상대 폭투로 2루를 지나 3루에 도달한 뒤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1-0으로 앞선 3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다시 소형준 상대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치며 22일 KT전 이후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2루타 이후 4경기 만에 때려낸 장타였다. 

안재석은 이번에도 케이브의 2루수 땅볼로 한 베이스를 이동했으나 양의지가 초구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3루에서 아쉽게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안재석은 6회말 중견수 뜬공, 8회말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2안타에 힘입어 시즌 타율을 4할에서 4할1푼2리(34타수 14안타)로 끌어올렸다. 

군 입대 전까지 3시즌 통산 타율이 2할2푼6리에 그쳤던 안재석은 어떻게 현역 복무에도 빠르게 1군에 적응해 타율 4할대를 유지하고 있는 걸까. 

서울고 출신의 안재석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김재호(2004년) 이후 17년 만에 두산이 1차 지명한 우투좌타 내야수다. 입단 당시 ‘제2의 김재호’로 불리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실제로 롤모델 김재호에게 지도를 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2023년까지 3시즌 통산 222경기 타율 2할2푼6리 113안타 6홈런 36타점 58득점에 그쳤다.

안재석은 2024년 1월 8일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1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했다. 안재석은 당시 상무가 아닌 현역 입대를 택한 이유에 대해 "손목에 이어 허리까지 다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상무로 향하면 또 다칠까봐 두려움이 컸다. 나 같은 경우 다쳤을 때 허탈함이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어떻게 보면 야구를 잠시 내려놓기 위해 현역 입대 결단을 내린 안재석이었다.

안재석은 18개월의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입대 전 약점으로 꼽힌 파워를 끌어올리고 마른 체구를 극복하고자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단을 꾸준히 병행했고, 그 결과 15kg 벌크업에 성공했다. 

장타율 .618 출루율 .459 OPS 1.077를 기록 중인 안재석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주 4~5회 열심히 했다. 끼니마다 닭가슴살을 챙겨먹었고, 프로틴과 밥도 섭취했다. 확실히 근육량이 증가했고, 체지방은 줄었다. 타격도 데이터를 보면 배트 스피드와 타구 속도도 확연히 빨라졌다. 만족스럽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사령탑도 안재석의 4할 타자 변신 요인으로 벌크업을 꼽았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안재석이 군대에 가기 전 타격 모습을 기억하는데 좋은 쪽으로 수정이 이뤄졌다. 입대 전에는 타격폼이 몸에 맞지 않는 오버핏이었다면 지금은 몸이 벌크업이 되다 보니 오버 스윙이 몸에 맞는 스윙이 된 모습이다. 자연스러운 타격폼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 팀에 아주 큰 도움이 된다”라고 바라봤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 또한 입대 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조성환 대행은 “마인드가 성숙해진 거 같고, 타석에 빨리 들어서고 싶은 간절함이 보인다. 모든 타자들이 매 타석을 소중히 여기겠지만, 안재석은 특히 지금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하는 자체가 너무 즐거울 것이다. 그런 부분이 결과로 잘 연결이 되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칭찬했다. 

경력 단절을 딛고 빠르게 1군에 자리를 잡은 안재석은 “일단 올 시즌은 안 다치고 완주하는 게 목표다. 최대한 1군 경기에 많이 나가면서 내 것을 많이 만들고,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여유를 갖고 하고 싶다”라며 “이제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다. 그 동안 내가 소극적이었다면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야구를 하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남겼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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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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