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또 극한 폭우가 쏟아지려나.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15차전에 갑자기 내린 폭우로 취소됐다.

이날 광주지역의 기상청 예보는 오락가락 했다. 오후에 많은 비가 잡혔다가 다시 사라졌다. 그러나 오후 5시를 넘기면서 먹구름이 몰려왔고 5시30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광주기상청은 5시45분에 광주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그러나 빗줄기가 굵어지며 폭우로 돌변했고 오후 6시를 기해 호우경보를 다시 발령했다. 지난 7월 중순 광주지역을 덮친 극한폭우가 예상될 정도로 폭우였다. 

구단은 그라운드에 대형방수포를 깔았으나 짧은 시간에 워낙 많은 비가 내려 무용지물이었다. 챔피언스필드는 물바다로 돌변했고 경기운영위원은 6시22분 우천취소를 결정했다. 밤 9시까지 폭우가 예보되어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KIA는 시즌 15번째 우천취소이다. 아울러 자동으로 정규리그가 10월로 미루어졌다. 정규리그 잔여경기 일정은 9월30일 종료된다. 이날 경기가 예비일을 마련되지 않아 따로 재편성해야한다.

한편, 광주지역은 곳곳에 침수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서구측은 "풍암동 풍암 IC 교차로가 침수되어 인근 차량은 우회해달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벽진동 서창천에 심각한 홍수경보와 하천 범람을 대비하라는 문자를 긴급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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