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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임시현의 '일베' 발언보다 '국위선양' 언급에 분노할까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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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임시현이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에서 사용하는 '이기야'를 언급한 것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가 사과문에서 "저 국위선양하느라 바쁘다"고 말한 것에 대해 더 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임시현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메달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녀는 "조용히 모든 악플을 무시하면서 세계선수권에 준비하기는 정말 어려웠다. 2025 광주세계선수권 대회 바로 전, 과거에 했던 말실수가 구설수에 오르면서 이런저런 말이 많았다. 저의 경솔했던 행동에 실망하고 마음 아파하셨을 팬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며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논란이 커지고 해명하고 싶었지만 대한양궁협회와 상의 끝에 함께 대응하자는 의견이 조율되어 기다렸고 이제 더 기다리면 안 될 것 같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임시현은 앞서 지난 5월22일, 자신의 새 활케이스를 자랑하면서 '이기야'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는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에서 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연설 자리 등에서 흔히 쓰던 동남 방언을 조롱할 목적으로 사용했으며 현재는 정치적 비하의 목적으로 주로 활용된다.

임시현은 "제가 일베요? '이기야'가 일베 용어라고요? 언제부터 국어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사투리가 일베 용어가 되었나요"라고 반문하며 이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임시현이 "누군가를 조롱할 생각, 마음, 시간도 없다"고 말한 후 "저 국위선양하느라 바쁩니다"라고 말했기 때문. 

사람들은 이 부분에서 크게 분노하고 있다. 국위선양은 나라의 권위나 위세를 널리 떨치게 한다는 뜻이다. 과거 한국이 알려지지 않을 당시, 스포츠를 통해 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시기에 주로 사용했던 단어다.

하지만 한국이 전 세계로 알려지면서 스포츠를 통한 국위선양도 자연스레 희미해졌다. 사람들은 이제 메달 색깔로 선수를 영웅시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그저 선수 본인의 성과와 영광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임시현은 당당하게 자신의 입으로 "국위선양 하느라 바쁘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마치 임시현이 지난 활동을 모두 국가를 위한 것처럼 포장한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임시현도 잘못을 인지한 듯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문구를 "저는 국위 선양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교체했다. 그러나 오히려 여론은 일베 용어 사용 때보다 더 싸늘해졌다. 잘못된 발언으로 더 큰 비판을 마주하게 된 임시현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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