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12연승을 마감한 한화 이글스가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 한화는 두산과 연장 접전 끝 3-4 석패를 당하며 12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화는 투수 김승일과 외야수 이상혁의 1군 엔트리를 말소, 투수 이상규와 외야수 유로결을 등록했다.

2024시즌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에 온 이상규는 지난해 8월 잠실 두산전에서 구원승을 챙긴 뒤 "내가 좋아하는 이 야구를 다신 못할 줄 알았다"며 눈물을 쏟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자비를 들여 미국 트레드 애슬래틱스에 다녀올 정도로 절실하게 시즌을 준비했던 이상규는 스프링캠프 기간 5선발 기회를 받았으나 시범경기에서 2⅓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연습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던 이상규는 지난달 8일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됐으나 8일 잠실 두산전에서 ⅔이닝 1실점, 12일 대전 키움전에서 2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뒤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32일 만의 1군 복귀. 퓨처스리그에서는 시즌 초반 선발, 최근에는 구원으로 등판하며 11경기 23⅔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3.04, 3승 2홀드 1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최근 7경기에서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게 됐다.

유로결은 시즌 첫 1군 콜업이다. 유로결은 퓨처스리그 29경기에 나서 111타수 35안타 8홈런 27타점 29득점 타율 0.315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었다. 지난달 29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추격조 사이드암 김승일은 지난달 13일 등록되어 18일과 20일 대전 NC전에 등판, 한화의 계속되는 타이트한 승부로 계속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하다 7일 대전 삼성전에서 팀이 10-2로 앞선 9회초 등판했으나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3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공교롭게도 12연승 기간 경기 전 파이팅 구호를 맡고 있던 김승일은 연승이 끝남과 동시에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대주자 요원이었던 이상혁은 지난 3일 등록된 후 11일 만에 퓨처스행을 통보받았다. 이상혁은 전날인 13일 3-4로 끌려가던 연장 11회말 선두로 나서 안타를 치고 나간 노시환의 대주자로 교체 투입됐으나 도루 실패로 아웃됐다. 이후 한화는 채은성의 삼진과 이진영의 뜬공으로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14일 두산 선발 잭로그를 상대하는 한화는 최인호(좌익수)~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문동주가 등판해 시즌 5승을 노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