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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팬 슬슬 걱정될 듯"→"안세영 이걸 뒤집네, 이래서 세계챔피언"…BWF 영어 중계진, 안세영 뒤집기에 경악했다

  • 2026-01-06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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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안세영이 2026년 첫 대회의 첫 경기에서 8전8승으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던 상대인 미셸 리(캐나다·세계랭킹 12위)와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둔 가운데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안세영이 기어코 역전승 일궈낸 것을 극찬했다.  

안세영은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미셸 리를 상대로 2-1(19-21 21-16 21-18) 뒤집기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첫 게임부터 연이은 실책으로 주도권을 내준 안세영은 두 차례 간신히 역전에 성공했으나, 결국 리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한 채 19-21로 첫 세트를 내줬다.

2게임 초반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안세영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듯 무릎을 짚고 숨을 몰아쉬며 힘겨워하는 모습까지 드러냈다.

그러나 세계 1위의 저력은 위기에서 빛났다. 6-11로 크게 뒤진 채 인터벌(휴식 시간)을 맞이한 안세영은 경기 재개 후 확 달라진 모습으로 상대를 제압해 나갔다.

컨디션을 회복한 듯 순식간에 7점을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고, 4번의 동점을 반복한 끝에 16-16에서 5연속 득점으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셸 리가 3게임에도 안세영을 부지런히 공략하면서 만만치 않은 승부를 펼쳤으나 승리는 '3게임의 여왕' 안세영의 것이었다.

2차전 상대는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한 때 세계 1위에도 올랐던 일본의 베테랑 오쿠하라 노조미(세계 30위)다. 부상으로 주춤했던 오쿠하라가 지난해 말 전일본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반등세여서 안세영과 좋은 승부가 예고된다. 안세영은 오쿠하라를 이길 경우 8강에서 세계 5위 한웨, 준결승에서 세계 4위이자 최고 라이벌은 천위페이와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안세영은 지난해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기록(11승),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94.8%), 그리고 역대 최고 누적 상금액(100만3천175달러)을 모두 경신하며 배드민턴 새 역사를 썼다.

세계 배드민턴계가 안세영이 올해 얼마나 많은 우승과 승리를 챙길지 주목하는 가운데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 첫 판부터 절대 쓰러지지 않는다는 점을 알렸다.

안세영의 미셸 리 상대 역전승에 대해선 BWF 영어 중계진도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전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얼굴"로 안세영을 소개한 중계진은 안세영이 경기 초반 의외로 고전하는 와중에도 "안세영은 원래 첫 게임을 내주고 2, 3번째 게임을 지배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녀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기어코 2, 3게임을 내리 따내며 16강행을 확정짓자 이들은 "안세영이 시간이 지날 수록 해답을 찾고 있다", "막을 수가 없다", "부담감 속에서 어떻게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을까"라는 등의 표현으로 마치 기다렸다는 듯 안세영을 향한 칭찬을 쏟아냈다.

이날 현지 영어 중계 주요 코멘트는 다음과 같다.

<경기 전 소개>

지난해 11회 챔피언에 오르는 등 매년 새 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안세영이다.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벌써 배드민턴이라는 종목을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경기와 승리를 향한 열망이 눈에 띈다. 아주 침착한 선수이니만큼 이번 대회도 기대를 걸어본다.

<1게임>

안세영 1-3 미셸 리 : 올림픽 챔피언이 비로소 경기를 시작했다.

4-6 : 리의 루즈한 샷이 안세영에게 바로 걸렸다.

7-7 : 리의 실수로 안세영이 경기 첫 동점을 만들었다.

8-8 : 잘 잡아뒀다. 안세영이 상대에게 큰 어려움을 안기고 있다.

10-11 : 안세영의 대단한 샷 퀄리티! 엄청나다.

10-12 : 안세영의 좋은 수비가 나왔지만 리의 샷이 더 좋았다.

12-13 : 안세영이 동점만 만들면 리가 달아난다. 리가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13-13 : 안세영이 지금처럼 애매한 기회들을 포인트로 만들어내야 한다.

14-13 : 완벽하게 떨어진 샷! 드디어 첫 리드를 잡는 안세영!

14-15 : 안세영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리가 다시 이득을 봤다.

16-16 : 엄청난 넷 대결 이후 안세영의 대단한 결정타! 역시 월드 클래스다.

17-16 : 안세영의 침착한 랠리. 이곳저곳에 공격을 퍼부으며 상대를 괴롭힌다.

17-18 : 벌써 두번째 챌린지 실패, 리가 앞서간다.

17-19 : 이제 리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세영이 고개를 젓는다.

18-20 : 리의 환상적인 플레이! 게임 포인트!

19-21 : 놀라운 결과다. 안세영이 첫 게임을 내주며 끌려가게 됐다.

<2게임>

1-1 : 대단한 수비! 안세영이 바닥에서 긁어냈다. 이런 플레이를 안세영만큼 잘 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2-2 : 안세영의 샷이 계속 측면으로 빠진다.

4-5 : 움직임은 좋으나 안세영의 실력을 기준으로 보면 분명 오늘 샷의 퀄리티가 좋지 않다.

4-7 : 리, 대단하다! 세계 1위를 무너뜨리고 있다.

5-10 : 세계 1위 안세영이 여기서 벌써 무너지는 것일까. 단순 스코어 뿐 아니라 경기력 자체가 예상 외다.

6-11 : 안세영, 막판에 기어를 올려야 할 것이다.

7-11 : 좋은 출발이다. 안세영은 첫 게임에서 패하고 나머지 두 게임을 지배하는 경우가 많았다.

9-11 : 기분 좋은 득점! 안세영이 빠르게 점수를 회복한다.

11-11 : 어느새 안세영이 자신의 경기 레벨을 끌어올렸다.

12-11 : 역전이라니, 대체 몇 초만에 이렇게 된 것인가?

13-11 : 안세영의 7연속 득점! 이제 2게임 안세영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13-12 : 연속 득점이 멈췄지만, 상대는 이미 타격을 입었다.

15-15 : 안세영, 이제 조심해야 한다. 실수가 추가로 나와서는 위험하다.

16-15 : 리의 대각선 샷을 잘 막아낸 안세영!

18-16 : 비로소 안세영에게 조금 여유가 생겼다.

20-16 : 게임 포인트 안세영, 어느새 넉 점차다.

21-16 : 이 게임, 한때 6-11이었는데… 이래서 안세영이 세계 1위인 것이다. 마지막 게임까지 경기가 이어지게 됐다.

<3게임>

1-0 : 안세영의 아름다운 샷.

3-1 : 시간이 지날수록 해답을 찾아가는 안세영이다.

3-4 : 모두가 안세영의 완승을 예상했지만 리가 정말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

6-6 : 막을 수가 없다! 안세영이 냄새를 맡고 응징했다.

6-8 : 이번엔 리의 환상적인 플레이. 세계 1위를 넘어뜨렸다. 안세영의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는 듯하다.

10-9 : 이번 경기가 안세영에게는 좋은 학습의 시간이 되고 있다.

11-10 : 리를 반대편으로 보내며 안세영이 미세하게 앞서간다.

13-15 : 리가 매번 이렇게만 하면 세계 배드민턴계에 파장이 있을 듯하다. 한국 팬들은 슬슬 걱정이 될 것 같다.

14-15 : 안세영이 리스크가 큰 샷을 성공시켰다. 역시 챔피언답다.

16-16 : 안세영의 거듭 네트의 도움을 받고 있다.

17-16 : 라인에 이렇게 타이트하게 붙이다니, 안세영의 대단한 샷이다.

18-16 : 또 한 번의 행운! 리의 샷이 네트를 맞고 바깥으로 나갔다.

19-16 : 승부가 이제 한 쪽으로 기울어간다.

20-18 : 부담감 속에서 만들어낸 안세영의 매치 포인트! 대체 어떻게 해낸 것일까?

21-18 : 세계 1위 안세영의 승리! 안도감이 앞설 듯하다. 리가 분명 대단한 승부를 펼쳤지만, 안세영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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