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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5할 육박인데’ 김혜성 이렇게 잘 쳐도 선발 제외라니… 이게 다저스 스타일인가, 억울하지만 현실

  •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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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근 3경기 동안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던 김혜성(26·LA 다저스)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을 유지하는 LA 다저스의 스타일이 잘 드러난다. 아쉬운 일이지만, 또 팀의 기조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자, 어쩌면 김혜성이 앞으로 최소 3년간 겪어야 할 일이기도 하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LA 에인절스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에인절스와 ‘프리웨이 시리즈’ 지역 라이벌 맞대결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치르는 다저스의 선발 라인업에 김혜성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저스는 이날 올 시즌 첫 등판을 치르는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등판하는 가운데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달튼 러싱(포수)-미겔 로하스(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김혜성은 최근 3경기에서 놀라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15일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16일 애슬레틱스전에서는 3타수 3안타 2볼넷 대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17일 에인절스전에도 선발 9번 2루수로 출전해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9타석 연속 출루였다. 다저스 신인으로는 2015년 9월 코리 시거(현 텍사스) 이후 9타석 연속 출루를 기록한 첫 선수가 됐다.

이에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잔류를 놓고 갑론을박이 오가는 가운데, 이날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김혜성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이유는 사실상 하나다. 다저스의 플래툰 시스템 때문이다. 다저스는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이냐, 좌완이냐에 따라 선발로 출전하는 선수들의 면면이 달라지고, 심지어 타순도 많이 달라진다.

오타니나 베츠, 프리먼과 같이 팀의 핵심을 이루는 선수가 아니라면 이 플래툰 시스템의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다. 이렇게 돌아가며 뛰면서 확률을 높이고, 쉬는 선수들은 체력을 보강할 수 있다는 논리다.

이날 에인절스 선발은 좌완 타일러 앤더슨이다. 베테랑 투수인 앤더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62승65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한 경험 많은 투수다. 콜로라도·샌프란시스코·피츠버그·시애틀을 거쳐 2022년 LA 다저스에서도 한 시즌을 활약한 뒤 2023년 LA 에인절스로 이적해 현재까지 뛰고 있다. 지난해 10승을 거뒀고, 올해 8경기에서도 2승1패 평균자책점 2.58로 선전 중이다.

그런 앤더슨은 좌완이고, 김혜성은 좌타자인 만큼 선발에서 제외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혜성 대신 우타자인 미겔 로하스가 2루수로 들어가 선발 출전한다. 올해 김혜성은 좌완을 상대로는 단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33타석 모두 우완 상대였다. 다저스가 김혜성을 대상으로는 철저하게 플래툰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런데 앤더슨은 올해 오히려 우타자에게 강한 선수다. 앤더슨은 올해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289, 이닝당출루허용수(WHIP) 1.56을 기록했다. 반대로 우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 0.156, WHIP 0.94로 더 강했다. 지난해에는 좌타자에게 상대적으로 더 강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타자와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이런 시스템이라면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남는다고 해도 19일 경기 또한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19일 에인절스 선발 또한 좌완인 기쿠치 유세이이기 때문이다. 기쿠치는 올해 좌타자에 피안타율 0.216, 우타자에 피안타율 0.273을 기록했다. 우타자들이 전면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김혜성으로서는 좌완을 상대로도 칠 수 있다는 표본은 만들어야 하는데, 정작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확률이 있는 셈이다.

김혜성은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600(15타수 9안타)라는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런 플래툰 기용이 타격감에 악영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만간 토미 에드먼이 발목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상황에서 김혜성도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많이 보여줘야 하는데 플래툰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한편 이날은 클레이튼 커쇼의 부상 복귀전으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저스의 살아 있는 전설인 커쇼는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75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팀에 남았다. 부상 탓에 시즌 개막이 늦었지만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 일정을 모두 마치고 팀 선수단에 합류했다.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나우,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가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바람에 선발 투수들의 수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커쇼의 복귀가 도움이 된다. 커쇼는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해 2024년까지 17시즌을 뛰었고, 이날 등판으로 18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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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6 25 8 3 83
2 아스날 36 18 14 4 68
3 뉴캐슬 36 20 6 10 66
4 첼시 37 19 9 9 66
5 에스턴 빌라 37 19 9 9 66
6 맨시티 36 19 8 9 65
7 노팅엄 36 18 8 10 62
8 브렌트포드 36 16 7 13 55
9 브라이턴 36 14 13 9 55
10 본머스 36 14 11 11 53
11 풀럼 36 14 9 13 51
12 펠리스 36 12 13 11 49
13 에버튼 36 9 15 12 42
14 울버햄튼 36 12 5 19 41
15 웨스트햄 36 10 10 16 40
16 맨유 37 10 9 18 39
17 토트넘 37 11 5 21 38
18 입스위치 36 4 10 22 22
19 레스터 시티 36 5 7 24 22
20 사우샘프턴 36 2 6 2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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