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울산,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가 울산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을 소화한다.

한화는 3연전 첫 경기인 20일 선발투수 문동주의 호투에 힘입어 NC를 4-1로 제압했다. 문동주는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선보이면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캡틴' 채은성이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1일에는 2-5로 패배하면서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선발투수 황준서(3⅓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 1자책)가 내려간 뒤 불펜투수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타선이 2점을 뽑는 데 그치면서 계획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중책을 맡은 투수는 '에이스' 코디 폰세다. 폰세는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67이닝 8승 평균자책점 1.48로 활약했다.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승률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규시즌 개막 후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현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정규시즌 MVP 후보다.

특히 17일 대전 SSG 랜더스전(더블헤더 1차전)에서 8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8탈삼진 무실점으로 여러 기록을 만들었다. 역대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종전 1991년 해태 선동열·13이닝 18탈삼진)을 세웠으며, 정규이닝(9이닝) 기준으로 따지면 2010년 류현진(한화·17탈삼진)을 넘고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4개) 기록도 뛰어넘었다.

폰세는 대기록의 기쁨을 뒤로하고 시즌 11번째 등판을 준비 중이다. 직전 등판에서 113구를 던진 뒤 나흘을 쉬었다. 나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는 건 지난달 20일 대전 NC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폰세는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한편 우완 김녹원을 상대하는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최인호(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플로리얼이 이틀 연속으로 리드오프 중책을 맡았고, 전날 대타로 나와 2루타를 친 최인호가 2번에 배치됐다. 전날 2번에 배치된 하주석은 7번으로 내려갔다.

이날 한화는 1군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우완투수 김도빈, 외야수 김인환을 1군으로 콜업하면서 우완투수 이태양, 외야수 권광민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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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