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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이태양 잘 데려왔다' KIA 체감 효과 "불펜 분위기가 밝아졌어요"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잘 안돼도 좋은 분위기로 막 넘기는 성격이니까, 불펜 투수들이 밝아졌어요."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불펜 요원 홍건희와 김범수, 이태양. 이중에서 홍건희는 KIA가 친정팀이고, KIA에서 오래 뛰었었기 때문에 크게 새로운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김범수와 이태양은 처음 합류한 선수들인데, 이 투수들이 팀 불펜 분위기도 달라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김범수는 2015년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해 한화에서만 뛰었고, 지난 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얻었다. 원 소속팀 한화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있던 상황에서, 불펜 보강을 위해 KIA가 움직였다. KIA는 3년 최대 20억원(인센티브 3억 포함) 조건에 김범수와 계약을 마쳤다.
계약을 하고보니 3년 20억원 규모는 오히려 가성비에 속한다. 이영하가 두산 베어스와 4년 52억원 조건에 계약하며 잔류했고, 두산 최원준 역시 4년 최대 38억원에 잔류했다. 당장 1군에서 핵심 불펜으로 기용할 수 있는 투수임을 감안했을때, 김범수의 계약 규모는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 시즌 첫 등판에서 삐끗했지만,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은 김범수는 9경기에서 홀드 4개와 세이브 1개를 챙겼다.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이태양도 마찬가지. KIA는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순서에서 이태양을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 지명할 경우, 양도금 4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 역시 일종의 투자에 해당한다.
한화에서 데뷔해 SSG(SK 포함)를 거쳐 다시 한화에 복귀했던 이태양은 또 한번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과연 KIA에서 이태양을 어떻게 활용할지 개막 전까지도 장담은 힘들었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하고 나니 쏠쏠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멀티 이닝 소화도 가능한 미들맨 역할을 잘해내는 이태양이다. 이태양은 17일까지 7경기 0.9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연속 호투 중이다.
무엇보다 이범호 감독은 이들의 성격에 높은 점수를 줬다. 낙천적이고 밝은 성격의 선수들이, 불펜 구성원 전체의 분위기도 밝게 만든다는 뜻이다.
이범호 감독은 "범수랑 태양이가 가지고 있는 성향이, 기존 불펜 투수들인 (성)영탁이나 (전)상현이나, (정)해영이나 이런 친구들하고 좀 반대다. 기분을 막 자꾸 업시키고, 야구가 잘 안돼도 막 밝고 그런 선수들이다. 기존 우리 불펜 선수들은 좀 신중하고 진지한 면이 있어서, 그런 것들이 새로 합류한 선수들하고 잘 맞아들어가는 것 같다. 지금 불펜에서 조금씩 힘을 내주고 있는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다"면서 "범수나 태양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좋은 것도 있지만, 투수들 전체를 더 밝게 만들어주는 영향도 있는 것 같다"며 불펜 전체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높은 점수를 매겼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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