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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경질되자마자 내부 폭로 나와 "부상 복귀 선수에 대한 의료진 조언 무시, 출장 시간으로 지나친 도박"

  • 202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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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토트넘홋스퍼 의료진의 조언을 듣지 않은 걸로 드러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끝내 토트넘을 떠났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성과를 검토하고 심사숙고한 결과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무에서 해임됐음을 밝힌다. 앤지가 지난 2년간 보여준 헌신과 기여도에 큰 감사를 보낸다.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우리 구단에 선사해 준 단 3명뿐인 감독 중 하나로 언제나 기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유는 역시 성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하긴 했지만 리그에서만 22패(최다 패)를 당하며 승점 38(최저 승점), 리그 17위(최저 순위)로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참가한 이래 최악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관련해 토트넘은 "구단 이사회는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렸다. 2023-2024시즌 PL은 긍정적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66경기에서 승점 78점 획득에 그쳤다. 이는 지난 시즌 PL 출범 후 최악의 성적으로 이어졌다. 부상과 유럽대항전에 집중하는 것 등 불가피한 이유들은 있었으며 유로파리그 우승이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인 건 맞다. 그러나 이 승리 때문에 감정적인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바람도 이뤄지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 후 토트넘을 오랜 기간에 걸쳐 리빌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우승 퍼레이드 이후 기념식에서도 "원래 좋은 드라마는 두 번째 시즌보다 세 번째 시즌이 더 나은 법"이라며 토트넘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의 발표 후 자신의 에이전시 'CAA 베이스'를 통해 "토트넘 감독으로서 시간을 돌아볼 때 마음을 가장 크게 채우는 감정은 '자부심'"이라며 "빌바오에서의 그 밤은 지난 2년간의 노력, 헌신, 그리고 꿈을 향한 믿음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이후 현지에서는 여러 방면으로 그의 경질 이유에 대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PL 감독들은 토트넘의 약점을 간파하고 있었다. 한 PL 감독은 "트넘의 축구 스타일은 너무나 명확했다. 전방에 많은 선수를 배치해 강한 전방 압박으로 득점을 노리지만, 양쪽 풀백이 동시에 올라가면 측면 공간이 크게 열려 상대팀이 역습으로 손쉽게 공략할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부상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부터 많은 선수들이 잔부상으로 시즌을 온전히 치를 수 없었다. 이번 시즌에는 전 포지션에 걸쳐 부상 악령이 토트넘을 덮쳤다. 철강왕으로 불리던 손흥민이나 데얀 쿨루세프스키조차 이를 피하지 못했다. 관련해 매체는 "시즌 막판까지 75% 이상 출전시간을 채운 선수는 단 한 명, 페드로 포로뿐이었다"라며 심각했던 상황을 지적했다.

토트넘 부상과 관련한 내부 폭로도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토트넘 의료진과 내부자 취재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미 여러 차례 부상과 관련한 경고를 받았음을 확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 아이디어는 토트넘 의료진을 술렁이게 했다. 의료진은 2023-2024시즌 초반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스프린트와 고강도 달리기 훈련 데이터가 너무 높게 나온다고 경고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의료진의 지적을 제대로 받아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의료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들에 대한 조언을 무시하자 크게 실망했다. 그들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막 복귀한 선수가 경기를 60분 이상 소화하면 재발 위험률이 2배로 증가한다고 말했지만, 미키 판더펜은 지난해 12월 첼시와 경기에서 79분을 소화하다가 또다시 햄스트링 파열을 당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판더펜은 해당 부상 이후 3달 동안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매체는 또한 "토트넘 내부자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상 선수에 대한) 도박을 너무 자주 하고, 선수들의 의견에 대단히 의존한다고 느꼈다. 이로 인해 회복 시기에 대한 지나치게 낙관적인 판단이 내려졌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수를 엄밀한 데이터 아래 기용한 게 아님을 짚었다. 한 의료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PL이 요구하는 체력 문제를 과소평가했을 거라고도 말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에만 주전 수비진 5인방 중 굴리엘모 비카리오(21경기), 데스티니 우도기(13경기), 판더펜(30경기), 크리스티안 로메로(27경기)를 부상으로 잃었다. 이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포백 라인을 무려 30번이나 바꿔야 했다.

매체는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근거로 햄스트링 부상의 절반은 스프린트가 원인으로 추정되며, 토트넘은 PL에서 스프린트 4,200회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토트넘의 햄스트링 부상자는 도합 10명이었다. 그 중 가장 부상 문제가 심각했던 2월에는 총 부상자의 39%가 햄스트링 관련이었는데, 이는 리그 평균인 23.5%보다 훨씬 높은 수치였다.

사진= 풋볼리스트, 토트넘홋스퍼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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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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