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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BBC 비피셜' 터졌다! 한국서 토트넘 고별 무대 치를 수도…"아시아투어 뒤 거취 결정"→유력지 "감정적으로 큰 이적"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한국 투어 뒤 10년간 몸 담았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까.
축구계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국 국영방송 BBC가 손흥민의 오는 8월 이적 가능성을 본격화해 시선을 끈다.
BBC는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의 거취 결정이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생겼다"며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꼬집었다.
방송은 특히 "손흥민은 현재 계약 기간이 12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중동 구단들은 이 점을 이용하려는 움직임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토트넘은 7월31일 아스널과 홍콩에서 프리시즌 '북런던 더비' 친선 경기를 개최한다. 이어 8월3일엔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을 벌인다. 토트넘 입장에선 흥행을 위해선 손흥민이 필요한데, 두 경기를 치르고 나면 손흥민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는 게 BBC 주장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도 17일 손흥민의 상황에 대해서 언급했다.
토트넘 내에서 '이적할 수 있는 선수'로 손흥민을 꼽은 매체는 "이브스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그리고 손흥민이 그들의 계약기간이 12개월만 남았다. 토트넘은 그들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하거나 판매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손흥민이 10년간 함께한 뒤 작별하는 것은 어렵고 감정적인 결정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런 결정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주장을 BBC가 펼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달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산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10년 간의 헌신 끝에 토트넘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면서 구단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간 함께 했던 동료들이 우승을 위해 떠났지만, 손흥민은 팀에 남았고 10년 차에 드디어 대단한 성과를 만든 셈이다. 토트넘에게도 17년 만의 무관 탈출이어서 의미가 컸다.
하지만 손흥민은 우승 직후 곧바로 이적설이 계속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 "이번 여름 토트넘이 이적 자금 마련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두고 선수단 개편을 추진하면서 주장 손흥민이 팀을 떠나는 선수가 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매각으로 토트넘이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손흥민은 올해 1월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계약 기간이 아직 1년 남아있다.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에게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이 지난 20년 동안 토트넘의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 그의 파트너였던 해리 케인이 이적한 이후 2023년 8월부터 주장을 맡고 있다. 비록 지속적인 발 부상으로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히샬리송이 선발로 출장했지만, 손흥민이 후반에 출전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도 같은 날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큰 제안이 있을 경우에만 이적 협상에 응할 것이다.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두 시즌 연속 그에게관심을 보이고 있다. 1년 전에는 그가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로마노는 7일에 글로벌 OTT 다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대화가 있었다. 아직 진전된 대화나 토트넘으로부터 공식 제안이 들어간 것은 없다"라면서 "초기 단계이지만, 흥미롭다. 감독도 교체될 예정이어서 만약 새 감독이 손흥민을 남기려고 한다면 성사되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몇 달 전에 계약 연장 옵션도 발동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나는 명확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 왜냐하면 사우디 클럽이 다가오면 많은 것들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가능성을 제외하지 않았다.
점점 더 구체적으로 이적설이 보도되기 시작한 가운데,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도 새롭게 감독으로 부임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을 만난 뒤 손흥민의 거취가 결정될 거라고 전했다.
토트넘 전담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프랑크의 토트넘 감독 부임 이후 첫 업무 중 하나는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될 것이며 주장은 이전의 이적시장보다 더 이적에 열려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랑크가 브렌트포드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는 것이 임박했고 자신의 사단도 북런던으로 오는 것과 더불어 최종 합의를 남겨뒀다. 프랑크는 자신이 토트넘에 도착하면 몇몇 스타 플레이어들과 핵심적인 대화를 나눠야 하는 팀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손흥민 외에도 주축 선수들과의 면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급기야 이적시장 끝판왕으로 불리는 BBC가 손흥민 이적 시점을 특정하고 나섰다.
손흥민 스스로도 아직 자신의 거취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이적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쿠웨이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전을 소화한 뒤, 손흥민은 취재진과의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이적설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
손흥민은 "일단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내가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 보는 게 좋을 거 같다"라며 "나도 상당히 궁금하기 때문에 미래를 생각하기보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어디에 있든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 온 선수인 건 변함이 없기 때문에 잘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10년의 헌신 이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은 현재로서는 쉽게 상상할 수 없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10년간 헌신 이후 구단과 큰 재계약 논의 없이 팀을 떠났던 케빈 더브라위너처럼 큰 환대 속에 팀을 떠날 수 있지만, 토트넘이 그랬던 적이 최근 5년 새 아예 없었기 때문에 과연 그런 대우를 받으면서 손흥민이 떠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손흥민이 시원치 않은 모습으로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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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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