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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텅' 거의 5만 석이 비었다”…FIFA 클럽월드컵, 흥행 ‘빨간불’은 ING

  •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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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말 그대로 텅텅 비었다.

첼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아탈란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티다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D조 1차전에서 로스앤젤레스(LA)FC를 2-0으로 꺾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4-2-1-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노니 마두에케-니콜라 잭슨-페드로 네투, 콜 파머, 로메로 라비아-모이세스 카이세도, 마르크 쿠쿠레야-리바이 콜윌-토신 아다라비오요-리스 제임스, 로베르트 산체스가 선발로 나섰다.

전력 차가 큰 만큼 첼시가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잭슨과 마두에케, 파머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LAFC 골문을 두드렸다. 토트넘 홋스퍼 출신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일찌감치 0의 균형이 깨져도 이상하지 않았다.

기어코 첼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4분 역습 공격에서 잭슨이 네투의 앞으로 패스를 건넸다. 네투는 그대로 속도를 살려 우측면을 돌파한 뒤 수비를 제치고 득점했다. 전반은 첼시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양 팀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첼시는 제임스와 라비아를 불러들이고 말로 귀스토, 엔소 페르난데스를 투입했다. LAFC는 최전방에 지루를 넣으며 동점골을 노렸다.

LAFC가 전반에 비해 공격적으로 나서며 힘을 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3년 만에 친정팀을 만난 지루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추가골을 원하는 첼시의 공격이 더 위협적이었다.

결국 첼시가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34분 리암 델랍이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며 수비 라인에 균열을 낸 뒤 골문 앞으로 높게 크로스했다. 이를 엔소가 달려들며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그대로 첼시의 두 골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45분을 뛴 지루는 슈팅 0개에 묶이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32개 참가 체제로 확대 개편되면서 총상금이 10억 달러(약 1조 3593억 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위상이 낮았던 과거와 달리 유럽 강팀들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첼시는 앞으로 플라멩구(브라질), 에스페랑스 튀니스(튀니지)와 차례로 조별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흥행 참패를 이어가고 있다. 7만석에 달하는 경기장에서 관중석은 썰렁하기 짝이 없었다. 공식 발표된 관중 수는 2만2137명. 약 7만 석에 달하는 스타디움은 최상단 관중석이 폐쇄됐고, 1층 하부조차 절반 이상이 비어 있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제 관중수는 아니였다. BBC는 "경기 도중에도 온라인에서 26파운드(약 4만8000원)에 표를 살 수 있었다"고 전하며, 대회 직전엔 학생에게 ‘1+4 티켓’ 행사까지 있었다고 폭로했다. 

가장 큰 원인은 경기 시간. 첼시–LAFC전은 현지 시간으로 평일 오후 3시에 열렸다. 직장인과 학생 입장에선 도저히 현장 관람이 불가능한 시간대다. 영국 TV 중계를 위한 편성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현지 팬과의 온도 차만 키운 셈이다.

게다가 LAFC는 애틀랜타의 연고팀이 아니며, 원정 거리도 3200km에 달한다. 대회 직전 멕시코 레온의 대체 팀으로 급히 합류한 팀이라는 점도 지역 팬심을 끌기엔 역부족이었다.

티켓 가격도 부담 요인이었다. 경기 당일 최저 티켓은 37파운드(약 6만8000원), 대회 초반에는 이보다 더 비쌌다. 현지 애틀랜타 저널의 더그 로버슨 기자는 “사람들이 축구에 무관심해서가 아니라, 이 대회 자체에 익숙지 않고 내년 월드컵을 위해 지갑을 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FIFA가 로컬 조직위 없이 대회를 밀어붙였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전혀 연결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BBC의 필 맥널티는 “이 대회는 이미 과포화된 시즌 일정에 FIFA가 억지로 끼워넣은 대회의 문제점을 여실히 나타냈다"고 질타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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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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