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2사 만루 승부처에서 대타 작전을 적중시킨 KIA 타이거즈가 최종 승리를 따냈다. 치열한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온 건 중요할 때 터진 한방이었다.

KIA는 18일 오후 6시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17일 경기에서 3-10 대패를 당한 kt wiz가 이날은 먼저 불을 뿜었다.

kt wiz는 4회초 1사 2루에서 터진 문상철의 좌전 적시타에 이은 허경민의 1타점 2루타, 김상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순식간에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머지않아 호랑이 기운이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5회말 1사 2,3루에서 KIA 박찬호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때려내며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후 2사 1,3루에서 위즈덤의 우중간 2루타까지 나오며 3-3 동점이 됐다.

동점 상황에서 결정적인 적시타를 친 쪽은 홈팀 KIA였다. 7회말 운명의 2사 만루에서 대타 이창진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스코어 5-3 역전을 이뤘다. 승부처에서 대타 작전이 제대로 적중한 순간이었다.

결국 이 리드를 지킨 KIA가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