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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 하고 싶은 거 다 해" 1600억 사우디 이적 이뤄지나?→토트넘 팬들도 'SON 방출' 동의 "韓 투어까지 지켜본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기자)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이룰 수 있는 걸 다 이뤘다. 최근 여러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 팬들은 이제 손흥민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선택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토트넘 잔류든 이적이든 손흥민이 생각하기에 최선의 선택을 내리라는 것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원하는 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팬들의 의견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이자 토트넘의 홍보대사였다. 이성적으로는 지금 당장 팔아야 한다고 하지만 감사의 표시로 자신의 길을 선택하게 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른 팬은 "손흥민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한다. 구단의 레전드다. 해리 케인이 없을 때 재계약을 맺었고, 몇 년 전이었다면 유럽 빅클럽으로 쉽게 이적할 수 있었을 거다. 결정은 이제 손흥민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팬은 "다니엘 레비 회장과 이사회의 입장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이적료로 3400만 파운드(약 630억원) 또는 그 이상의 금액을 제시받을 것"이라고 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손흥민이 떠나도 괜찮다는 입장이나 토트넘이 강제적으로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충분히 헌신했던 손흥민 스스로 선택을 내리게끔 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10년 동행은 마침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은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할 준비를 마쳤고, 팬들 사이에서조차 아름다운 이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이적시장 최고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기로 한 결정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더욱 높인 꼴이 됐다며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로마노는 1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만약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지 않았다면 손흥민은 항상 토트넘에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우디, 튀르키예 이적설이 불거진 이유가 포스테코글루 경질에서 시작됐다는 얘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주장으로 임명되고, 17년 만에 토트넘에 트로피를 안겼던 손흥민의 입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나면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로마노는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프랭크 감독과 상의 후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손흥민의 거취는 프랭크 감독의 구단 운영 철학과 리빌딩 계획에 따라 결정될 거라고 분석했다.
또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로마노는 "손흥민에 대한 사우디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들은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손흥민을 향한 관심 자체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에서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하더라도 다음 시즌 주전 자리를 보장받기 어려운 냉혹한 현실에 직면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프랭크 감독은 한때 자신이 환상적이라고 평가했던 선수를 방출하고자 한다"며 "손흥민은 원한다면 토트넘에 남을 수도 있으나, 그렇게 된다면 아마 벤치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주전으로 뛰기 위해서는 토트넘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영국 더선 역시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뒤 트로피를 들어올린 주장 손흥민은 팀을 떠날 생각이 있는 듯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다음 달 33세가 되는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으며, 사우디 클럽과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의 페네르바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떠나는 시점은 8월 중순이 될 전망이다. BBC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의지가 있지만, 8월 한국 투어 이후에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선 또한 "손흥민의 뛰어난 상업적 가치 때문에 토트넘 그를 싸게 팔지 않을 것이며, 그것도 8월 초에 한국에서 열리는 클럽 투어가 끝날 때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고별 무대'로 활용해, 손흥민의 상업적 가치를 마지막까지 극대화한 뒤 매각 절차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매각을 서두르는 이유는 명확하다. 토트넘은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손흥민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해야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6개월만 더 지나도 보스만 룰에 따라 손흥민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후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떠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했던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했으며, 에베레치 에제, 브라이언 음뵈모 등 다른 공격 자원들과도 연결되고 있다.
놀라운 점은 손흥민 본인 역시 이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영국 유력지 더 타임즈는 "토트넘은 상업적 가치 때문에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맺길 원했지만 손흥민이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2년 전 사우디 이적설에 단호했던 손흥민이 최근에는 "기다리는 것이 맞다"며 수동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는 사우디가 가장 유력하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알아흘리, 알나스르, 알카디시야가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4000만 유로(약 631억원)의 이적료와 3000만 유로(약 473억원)의 연봉이 발생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2년 전 알이티하드가 제안했던 4년 계약을 기준으로 본다면 손흥민은 사우디 이적 시 16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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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
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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