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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뒤 어떻게 될지 모른다" 플로리얼 긴장해야겠네, 임시직 맞아? 데뷔전부터 3안타…1위 한화 날개 달았다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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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6주 계약을 맺고 한국에 온 외야수 루이스 리베라토(30)가 데뷔전에서 3안타를 터뜨리며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다. 손가락 부상 회복과 출산 휴가를 겸해 잠시 미국에 가 있는 에스테반 플로리얼(28)도 마음을 놓지 못하게 됐다. 

리베라토는 2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2루타 1개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10-4 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33번째 매진(1만7000명)을 이룬 대전 홈팬들 앞에서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8일 광주 KIA전에서 10회 정해영의 공에 맞은 플로리얼이 우측 새끼손가락 건열 골절로 지난 17일 외국인 재활 선수 명단에 올랐고,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낙점된 리베라토는 6주간 총액 5만 달러에 계약했다. 멕시칸리그에서 뛰다 지난 19일 입국한 리베라토는 20일 바로 키움전을 준비했지만 21일까지 비가 내리면서 데뷔전이 이틀이나 미뤄졌다. 

1회 첫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무사 1루에서 키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초구 바깥쪽 높게 빠진 포크볼을 지켜본 뒤 2구째 바깥쪽 낮게 들어온 시속 149km 직구를 밀어쳤다. 아웃되긴 했지만 타구를 외야로 보내면서 나쁘지 않은 대응력을 보였다. 

2회 2사 1,2루 득점권 찬스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알칸타라의 초구 포크볼에 배트를 냈지만 파울. 이어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시속 152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빠지는 안타를 쳤다. 적시타가 되는가 싶었지만 2루 주자 최재훈이 3루에서 멈췄고, 3루로 뛰던 2루 주자 심우준이 귀를 하다 태그 아웃됐다. 타점 없이 이닝 종료. 

4회에는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알칸타라의 초구 포크볼을 파울을 친 뒤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152km 직구를 가볍게 받아쳐 우중간 안타로 연결했다. 하이 패스트볼에도 빠르고 간결한 스윙으로 정확하게 맞힌 컨택이 돋보였다. 

5회에는 좌완 투수를 공략했다. 2사 3루에서 신인 정세영의 초구 몸쪽 높게 들어온 시속 139km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인 적시타로 수비 빈틈을 노려 과감하게 2루까지 파고들었다. 1타점 2루타로 스코어를 9-0으로 벌린 쐐기타였다. 

이제 첫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안타 3개를 친 것은 기본적인 컨택 능력이 된다는 걸 보여준다. 3개의 안타 모두 직구를 공략했는데 알칸타라의 시속 152km 강속구를 연이어 정타로 만들어냈다. 첫 4타석 모두 1~2구 빠른 카운트에서 스윙을 돌릴 만큼 적극성도 있었다. 

경기 후 리베라토는 “기분 좋다. 타석에 들어갈 때마다 집중하려고 했다. 첫 안타는 몸쪽 높은 공으로 치기 어려운 코스였지만 운 좋게 안타가 됐다. 존에 들어오는 공은 항상 공격적으로 치려고 하는데 결과도 좋았다. ABS존도 미국에서 많이 경험해봐 익숙했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데뷔전부터 1만7000명 만원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야구한 것도 짜릿한 경험이었다. 그는 “팬들의 환호를 듣고 기분이 엄청 좋았다. 팬들이 큰 함성으로 응원을 너무 열심히 해줘서 팀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KBO 데뷔전부터 보기 드물게 벤치 클리어링도 경험했다. 3회 2사 1루에서 한화 선발투수 코디 폰세가 키움 임지열에게 2구째를 던지기 전 심판으로부터 피치 클락 고의 지연 지적을 받았다. 이후 폰세가 플레이 콜이 나오기 전 공을 던졌고, 타석을 준비하기 전 임지열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두 선수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졌다. 폰세는 심판에게 항의를 했고, 임지열은 타격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공을 던진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서로 오해가 불거졌고, 물리적인 충돌 없이 빠르게 상황이 정리됐다. 중견수 자리에서 마운드로 달려와 폰세를 진정시켰던 리베라토는 “벤치 클리어링도 재미있었다. 이후 타석에서 더 열심히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했다”며 “외야 수비에선 타자가 잘 치기도 했지만도 내 실수도 있었다. 수비에 더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보완점도 말했다. 7회 임지열의 중월 2루타가 리베라토의 범위 안으로 들어왔지만 타구가 끝에서 살아나간 영향인지 아깝게 잡지 못했다. 

5회 2루타 때 과감한 주루 플레이도 펼친 리베라토는 “항상 공격적인 것이 내 스타일이다”며 “6주 단기 계약이지만 그 이후 상황은 신경쓰지 않고 있다. 앞으로 6주간 최선을 다한다면 그 뒤에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항상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말했다. 

딱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이날 한화는 투타에서 키움을 압도하며 1위의 힘을 보여줬다. “한화가 왜 1위 팀인지 느낄 수 있었다”는 리베라토는 자신의 총 7차례 우승 경력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미국에서 세 번 정도 우승을 했고, 도미니카공화국과 작년 멕시코에서도 우승했다”며 은근한 어필도 했다. 첫 단추를 잘 꿰며 1위 한화에 날개를 달아준 리베라토가 6주 뒤 임시직 꼬리표를 떼는 반전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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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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