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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까짓것 붙어봅시다, 롯데 스피드건이 신났다… 거인의 강속구 파티, 사직 도파민 폭발한다

  • 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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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리그 최고의 강속구 군단은 단연 한화다. 자타공인 1등이다. 공 빠른 선수들을 차례로 수집하며 이 분야를 선도한 한화는 올해 코디 폰세라는 또 하나의 강속구 투수까지 영입하며 역대급 위용을 완성했다. KBO리그 역사상 이렇게 공이 빠른 마운드는 없었다.

KBO리그 공식 구속 측정 플랫폼이자 KBO리그 9개 구단에 트래킹데이터를 제공하는 ‘트랙맨’의 집계에 따르면 한화는 올해 시속 151㎞ 이상의 공을 던진 선수가 총 8명에 이른다. 올 시즌 리그 최고 구속 기록을 가지고 있는 김서현(시속 160.5㎞)을 비롯, 문동주(158.9㎞), 폰세(158.6㎞), 와이스(157.7㎞), 정우주(155.9㎞), 원종혁(155.1㎞), 한승혁(153.7㎞), 그리고 엄상백(151㎞)까지다.

선발부터 불펜까지 구속이 다 빨라 상대로서는 정말 거를 타선이 없는 마운드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앞에서 던지는 선수들의 구속이 빠른 만큼, 불펜 투수들은 구속보다는 다른 장점을 살리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할 정도다.

그런데 이런 한화 마운드의 강속구 향연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지난해 1위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뤘던 두산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사이, 그간 강속구 군단이라는 이미지가 짙지 않았던 롯데가 치고 올라온 것이다. 롯데도 알렉 감보아라는 강속구 외국인 투수가 들어오기는 했지만, 오히려 팀 전체적으로 구속이 오른 것은 역시 젊은 선수 및 신진 세력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트랙맨’ 수치를 보면 롯데 마운드의 스피드업은 확연히 드러난다. 지난해 롯데에서 공 하나라도 시속 151㎞를 넘긴 선수는 5명이 전부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4.7㎞를 기록한 이민석이었지만, 사실 이민석은 1군에 있었던 시간이 정말 짧았다. 잠깐 보여주고 사라진 선수였다. 윤성빈 최이준 전미르도 시속 151㎞를 넘겼지만 역시 확고한 1군 선수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올해는 사정이 조금 달라졌다. 22일까지 롯데에서 올 시즌 시속 151㎞ 이상을 던진 투수는 벌써 총 8명이다. 윤성빈(최고 158.0㎞), 감보아(157.0㎞), 이민석(155.5㎞), 홍민기(155.2㎞), 최준용(153.4㎞), 데이비슨(152.0㎞), 김원중(151.7㎞), 박세웅(151.4㎞), 정철원(151㎞)이다. 정철원이 가세했고, 최준용이 건강하게 돌아왔고, 이민석이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았으며 윤성빈도 지난해보다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가 가새했다. 전미르 최이준 없이도 벌써 8명이다.

물론 구속이 빠르다고 성적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랬다면 윤성빈은 벌써 대성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서 빠른 공은 득이 되면 득이 되지 실이 되지는 않는다. 타자들을 가장 힘으로 압도할 수 있는 구종이기 때문이다. 롯데는 좌·우완이 고루 퍼져 있고, 여기에 국내 선수 6명은 대다수 20대 초·중반의 선수다.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이민석은 빠른 공은 물론 이제는 경기 운영 능력까지 갖춰가며 선발 한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은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강속구 선발로서의 분명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윤성빈은 그간 항상 제구가 안 되는 평가를 받았지만 불펜에서 짧은 이닝을 전력으로 던지는 새로운 롤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조금 더 적응된다면 리그에서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지는 우완 불펜 요원이 될 수도 있다.

홍민기는 기대 이상의 수확이다. 사실 윤성빈 이민석이야 원래 빠른 공을 던진다는 것을 아는 선수들이었다. 그런데 홍민기는 당장 지난해 2군에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트랙맨 기준 시속 145㎞ 정도의 선수였다. 이 수치가 올해 1군 150.1㎞까지 수직 상승했다. 반년 만의 성과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여기에 최근 등판에서는 자신감까지 얻은 듯 보더라인 투구까지 되며 팬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155㎞를 던지는 선수가 공을 구석에 던지면 그 자체로 성공 확률이 대단히 높아진다.

물론 아직 경력이 확실하지 않은 선수들이 더러 있어 시즌 중·후반에는 고비가 찾아올 수도 있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구속이 빨라진 선수들도 많고, 아무래도 더 많은 힘을 쓰는 1군에서의 투구가 늘어난 만큼 트레이닝파트에서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할 필요도 있다. 앞으로 롯데를 이끌어나갈, 어디서 돈으로 사올 수도 없는 강속구 재능들이기 때문이다. 이 강속구를 유지하면서 커맨드를 향상시킬 수 있다면 롯데 마운드의 미래는 결과와 별개로 계속 희망을 먹고 살 수 있다. 프로에서 희망은 팬들을 경기장에 붙잡는 꽤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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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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