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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온다’…2군까지 끌어 모으던 롯데, 나승엽 복귀는 정상화 신호탄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달 타격 부진에 시달린 나승엽(23)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뒤, 주전 1루수로 세울 만한 선수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백업 1루수로 나서던 베테랑 정훈은 나승엽의 말소 이튿날인 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3연속경기 선발 1루수로 나섰지만, 11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당시 김태형 롯데 감독도 “지금 (정)훈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이로 인해 지난해 1루수로 단 13이닝 뛴 주전 2루수 고승민이 미트를 끼게 됐다.
고승민은 뛰어난 운동능력으로 1루를 곧잘 메웠지만, 처음에는 타구 속도가 더 빠르게 느껴지는 1루를 맡았다 긴장한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자가 속출한 롯데로선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이에 따라 주전 3루수로 뛰던 손호영이 지난해 3루수 다음으로 많이 뛴 2루수(110.1이닝)로 나서고,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민성이 3루를 맡았다.
김 감독이 최선의 카드로 꾸린 이 내야진은 그래도 준수한 수비를 선보였다.
그럼에도 선수들에게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
손호영은 2루가 익숙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도 “원래 많이 뛰던 곳이라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지만, 그래도 롯데의 2루는 대형 2루수인 승민이가 맡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승민이 당장 2루를 맡을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 롯데는 황성빈(손가락), 윤동희(허벅지)에 이어 부진 탓에 말소된 나승엽마저 수비 도중 공에 눈 부위를 맞아 훈련을 멈추고, 여기에 이호준(손가락), 손호영(손가락)까지 전열을 이탈해 전력 유지에 애를 먹었다.
때문에 고승민도 5일 사직 키움전을 끝으로 2루수로 나선 적이 없었다.
수도권 9연전이 시작된 지난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13경기에서 9승4패로 잘 버틴 롯데는 비로소 정상 전력으로 조금씩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눈 부상에서 회복한 나승엽이 24일 비로 취소된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콜업되며 비로소 정상화가 시작됐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가 열렸다면 나승엽을 1루수, 고승민을 2루수로 선발 기용할 생각이었다.
고승민으로선 18일 만에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던 상황이었다.
롯데의 변화는 비단 1, 2루에만 국한되진 않는다.
당장 손호영의 말소 이튿날이던 18일 사직 한화 이글전의 선발 야수들과 비교하면, 지금의 전력 구성에선 주전의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늘었다.
18일 경기에는 신인 포수 박재엽을 비롯해 한태양(2루수), 김민성(3루수), 김동혁(중견수) 등 선발 야수 중 절반이 백업선수로 꾸려졌다.
하지만 지금은 지명타자를 제외한 8개 포지션을 채운 선수 중 중견수, 3루수를 비롯한 2~3개 포지션을 뺀 나머지 포지션이 모두 주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당초 구단에서 후반기 복귀를 점쳤던 황성빈은 최근 손가락 골정상에서 회복한 뒤, 퓨처스 홈구장인 김해 상동구장에서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예상보다 빠른 복귀가 가능하리란 구단 안팎의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른손 검지 근육 부분 손상으로 18일 말소된 손호영도 2주의 재활을 거치면 복귀 윤곽이 잡힐 수 있다.
내야에선 손호영과 더불어 1군에서 발전 가능성을 보인 이호준도 상동구장에서 꾸준히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머지 않아 복귀할 공산이 높다.
윤동희의 경우에만 고질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햄스트링을 제대로 치료하고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후반기 복귀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 역시도 최근 폐출혈 부상을 이겨내도 돌아온 장두성이 복귀한다면 당장은 공백을 일부 메울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는 장두성의 복귀를 다음 주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줄지어 다친 주전 전력들의 복귀가 보이지 않던 롯데에도 희망의 싹이 다시 움트기 시작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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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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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리버풀 | 38 | 25 | 9 | 4 | 84 |
2 | 아스날 | 38 | 20 | 14 | 4 | 74 |
3 | 맨시티 | 38 | 21 | 8 | 9 | 71 |
4 | 첼시 | 38 | 20 | 9 | 9 | 69 |
5 | 뉴캐슬 | 38 | 20 | 6 | 12 | 66 |
6 | 에스턴 빌라 | 38 | 19 | 9 | 10 | 66 |
7 | 노팅엄 | 38 | 19 | 8 | 11 | 65 |
8 | 브라이턴 | 38 | 16 | 13 | 9 | 61 |
9 | 본머스 | 38 | 15 | 11 | 12 | 56 |
10 | 브렌트포드 | 38 | 16 | 8 | 14 | 56 |
11 | 풀럼 | 38 | 15 | 9 | 14 | 54 |
12 | 펠리스 | 38 | 13 | 14 | 11 | 53 |
13 | 에버튼 | 38 | 11 | 15 | 12 | 48 |
14 | 웨스트햄 | 38 | 11 | 10 | 17 | 43 |
15 | 맨유 | 38 | 11 | 9 | 18 | 42 |
16 | 울버햄튼 | 38 | 12 | 6 | 20 | 42 |
17 | 토트넘 | 38 | 11 | 5 | 22 | 38 |
18 | 레스터 시티 | 38 | 6 | 7 | 25 | 25 |
19 | 입스위치 | 38 | 4 | 10 | 24 | 22 |
20 | 사우샘프턴 | 38 | 2 | 6 | 30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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