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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폰세 안 보고, KIA-SSG 봤습니다… 폰세만 MLB행 아니다, 구단들 비상 걸리나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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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 6월 2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는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중앙에 자리를 잡아 경기를 지켜봤다.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온 이유는 너무나도 단순했다. 이날 한화 선발로 나선 코디 폰세(31·한화)를 보기 위해서였다.

특별한 이벤트도 아니었다. 근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을 몰고 다니는 선수가 바로 폰세다. 폰세는 올해 자타가 공인하는 KBO리그 최고 선발 투수다. 25일까지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101⅔이닝을 던지며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04, 그리고 141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속 150㎞대 중·후반의 빠른 공, 강력한 결정구, 좋은 제구력, 여기에 스태미너와 친화력까지 두루 갖췄다. 오히려 상대가 더 인정하는 ‘최고’다.

근래 들어 이 정도 성적과 압도감을 보여준 투수는 2023년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정도가 유일했다. 그런 페디는 2023년 시즌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페디는 이후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를 거치며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하는 선발 투수로 거듭났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폰세가 이 정도 성적을 끝까지 이어 갈 수 있다면 페디급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그런데 이런 폰세를 보지 않고 대전이 아닌, 인천으로 말머리를 돌린 팀들도 있다. 같은 날, 같은 시각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찾은 메이저리그 구단도 세 개 팀이나 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한 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한 팀, 그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한 팀 구단 관계자들이 인천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들은 이미 폰세의 등판 때 몇 차례 나타낸 구단들이었다. 폰세는 어느 정도 봤으니, 이번에는 인천에서 새 투수들을 보겠다는 계획이었다.

인천에 올 만했다. 이날 선발 매치업은 드류 앤더슨(31·SSG)과 제임스 네일(32·KIA)이었다. 두 선수 역시 KBO리그 최정상급 선발 투수로 뽑힌다. 네일은 지난해 리그 최고의 투수였고, 앤더슨은 지난해 적응을 거쳐 올해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미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 스카우트들은 두 선수의 투구 내용을 지켜보며 흥미를 자아냈다.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네일과 앤더슨 모두 올 시즌 뒤 메이저리그로 갈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로 분류된다. 네일은 지난해 26경기에서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한 KBO리그 최고의 우완 투수였다. 최고 좌완이었던 카일 하트가 샌디에이고와 1+1년 계약을 한 가운데, 네일은 그대로 KBO리그에 남았다. 관계자들은 “지금 계약 조건보다는 1년 더 선발로서의 가치를 보여준 뒤 선발로 계약해서 가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고 추측한다.

네일은 올해도 16경기에서 97⅓이닝을 던지며 5승2패 평균자책점 2.68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는 불의의 부상 탓에 규정이닝을 채웠을 뿐 풀타임 소화를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170~180이닝 페이스로 달려가면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의구심을 지워내고 있다.

앤더슨은 강력한 구위를 선보이며 역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흥미를 끌고 있는 선수다. 이미 몇 차례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모습이 보였다. 시즌 15경기에서 88이닝을 던지며 5승3패 평균자책점 2.05, 128탈삼진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에서 폰세의 독주를 저지할 대망마로 떠올랐다.

앤더슨은 최고 시속 150㎞대 후반의 빠른 공은 물론, 올해는 체인지업과 커브의 완성도까지 좋아지면서 리그 최정상급 선발로 거듭났다. 이 구위를 시즌 끝까지 이어 가는 것이 관건이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좋아할 만한 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오히려 빅리그에서는 폰세와 더불어 가장 통할 만한 구위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모은다.

선수가 넘쳐난다는 메이저리그에도 투수는 여전히 부족하다. 일본이나 KBO리그에 꾸준하게 스카우트들을 파견하는 이유다. 보석을 건지기 위해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영입하면 가장 확실하지만 이들은 다 비싸다. 모든 구단들이 영입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로테이션의 모든 선수를 이런 선수들로 채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실제 이날 인천을 찾은 구단들은 돈을 많이 쓰지 않는 팀이거나, 혹은 페이롤 문제로 현재 많은 돈을 쓸 수 없는 팀들이었다. 이들은 꼭 폰세, 앤더슨, 네일 말고도 KBO리그의 외국인 투수들을 두루 지켜보고 있어 시즌 뒤 어떤 움직임이 있을지 주목된다. 해당 팀들은 당연히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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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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