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해리 케인의 토트넘 홋스퍼 복귀 시나리오가 나왔다.

영국 '포포투'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클럽 역대 최다 득점자 케인의 복귀 가능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다. 과거 토트넘 시절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면서 역대 득점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에 그쳤고,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선 UEFA 유로에서도 준우승을 거뒀다.

결국 숙원을 풀기 위해 토트넘을 떠났다. 케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최강자 뮌헨에 합류했다. 우승의 꿈을 안고 날아간 독일에서도 첫 해 좌절을 맛봤다. 하지만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에 직접 일조하며 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케인은 토트넘을 떠나 독일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시즌 중 토트넘 복귀설이 잠시 제기됐으나, 빠르게 일축했다. 케인은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통해 "(영국으로 언제 돌아갈지) 잘 모르겠다. 나는 내 커리어에서 너무 앞서 생각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여기서 매우 행복하다. 환상적인 팀과 코치진과 함께 있다. 내가 최상의 컨디션이라고 느끼는 동안 가능한 최고 수준에서 뛰고 싶다. 지금이 최고 수준에 있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빠르게 케인과 토트넘의 재회가 이뤄질 수도 있다. '포포투'는 현재 여러 상황을 종합했을 때 빠르면 2026년 케인의 토트넘 복귀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먼저 토트넘과의 우선 협상권 때문이다. 매체는 "케인은 6,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 미만의 저가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으며, 토트넘이 우선 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복귀는 항상 가능성으로 존재해왔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매체는 최근 뮌헨이 케인을 보조할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언급하며 케인의 매각 가능성을 제기했다. 매체는 "뮌헨이 슈투트가르트의 닉 볼테마데 영입을 두고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라며 "브레멘 출신 9번 공격수는 2030년까지 계약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케인의 뮌헨 계약이 2027년에 만료되는 가운데, 볼테마데가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자를 백업하며 차후 대체할 수 있는 명확한 플랜이 존재함을 의미한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볼테마데의 영입은 뮌헨이 이적료 일부를 회수할 수 있게 되는 내년 여름, 케인의 이탈 가능성을 앞당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케인은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오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