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유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2025시즌 리그 첫 3연타석 홈런을 작렬했다.

송성문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1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1회말 첫 타석과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모두 홈런을 신고했다. 전날 마지막 타석 홈런에 이은 3연타석 홈런이다.

송성문은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송성문은 원태인과 승부에서 3-1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고, 5구째 높게 들어온 147km/h 패스트볼을 받아 쳐 비거리 115m 우월 선제 솔로포로 연결했다. 키움은 송성문의 대포를 시작으로 임지열의 실책 출루, 이어진 이주형의 투런포까지 더하면서 3-0으로 앞서나갔다.

송성문은 2회말 선두타자 서유신이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1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이번엔 원태인과 1-1 카운트 승부에서 바깥쪽 126km/h 체인지업을 공략했고, 이번엔 중앙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이었다.

송성문의 통산 1호 3연타석 홈런이자, 올 시즌 리그 첫 3연타석 홈런이다.

송성문은 전날인 27일 삼성과의 1차전, 키움이 3-4로 뒤진 상황에서 역전 투런포를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끈 바 있다.

송성문은 27일 경기 후 "상대 마무리 이호성이 정말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실투를 놓치지 말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다"며 "투 스트라이크가 되는 과정에서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끌려다니지 않고 칠 수 있는 공에 집중하고 있었다. 마지막에 실투가 운 좋게 와서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홈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송성문은 그날 앞선 타석에서 찬스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책임감도 안고 있었다. 그는 "사실 초반에 만루 찬스도 있었고, 6회말 1·2루 상황에서 제가 해결을 못 했다는 마음도 있었다"며 "그래서 마지막 타석에 더 책임감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는데, 28일 경기에서는 멀티 홈런을 만들면서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한편 경기 초반부터 4득점 지원을 받은 알칸타라는 3회말 이성규에게 2루타, 김지찬에게 안타를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이어진 양도근과 구자욱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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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