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대기실

NEWS

이범호 판단 옳았나… 베테랑 아껴주니 바로 보답했다, 주말에는 롯데-LG 자리 노린다

  • 2025-07-04
  • 2
기사 전문 이동하기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이범호 KIA 감독은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팀이 중반까지 2-8로 뒤지자 주축 선수들인 최형우와 박찬호를 경기에서 제외하고 휴식을 줬다.

물론 결과론적으로 팀이 끝까지 쫓아갔고, 5-8로 뒤진 9회에는 1사 만루 상황까지 갔으니 ‘두 선수가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가정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의 생각은 확고했다. 후회하지 않는 뉘앙스였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날도 덥고, 컨디션이 떨어질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눈앞의 1승 때문에 놔뒀다가는 자칫 부상이 올 수 있다는 염려도 있었다.

이 감독은 “쉴 수 있을 때 타이밍을 줘서 쉬게 만들어주는 게 한 경기 이기는 것보다 더 좋다고 판단했다”면서 “피로할 때는 휴식을 과감하게 주는 게 그 다음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잘 나가고 있어 더 고삐를 당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쨌든 시즌은 아직 60경기 이상이 남아있다. 그리고 올해 최종 순위는 그 60경기에서 결정된다.

사실 주축 선수들의 피로도가 극심한 상황인 것은 맞는다. 시즌 초반 부상자 속출로 라인업을 꾸리는 것조차 힘들었던 KIA는 주축 선수들이 어쩔 수 없이 계속 경기에 나갔다. 평상시였다면 한 번쯤 휴식을 주고 쉬어 갈 타이밍을 재봤을 텐데, 성적이 더 처지면 안 되니 약간은 무리한 경향도 있었다. 게다가 올해는 날씨가 너무 일찍 더워졌다.

이에 이 감독도 6월 중순 이후로는 선수들에게 돌아가며 휴식을 주고 있다. 올 시즌 3일까지 팀이 치른 82경기 중 79경기에 나간 40대 베테랑 최형우, 체력 부담이 심한 유격수 자리에서 계속 뛰고 있는 박찬호는 관리 대상이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출전 시간이 늘어난 백업 선수들도 예민하게 챙겨야 한다. 이 선수들은 이런 체력 부담을 느낀 적들이 별로 없다. 부상이나 경기력 저하 위협에 더 취약하다. 트레이닝파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공교롭게도 경기의 반절을 더그아웃에 앉아 차분하게 휴식을 취한 두 선수가 3일 광주 SSG전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내내 꺾이지 않는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최형우는 타격에서, 박찬호는 공·수 모두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며 팀의 3-2 승리에 일조했다.

최형우는 1회부터 해결사 몫을 했다. KIA는 1회 고종욱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위즈덤이 삼진으로 물러나 다음 타자에게 부담이 가중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베테랑 최형우는 그 압박감을 능히 이기고도 남을 타자였다. 마치 어디로 던질지 알고 있었다는 듯 정확한 타이밍에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쳐 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박찬호는 이날 선발 2번 유격수로 출전해 1회 우전 안타, 그리고 7회에는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이날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1회에는 득점도 했다. 팀 작전을 잘 수행하는 간결한 안타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8회에는 선두 오태곤의 내야 안타성 타구를 잘 잡아내 조상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9회에는 무사 1루에서 박성한의 뜬공 때 영리한 고의낙구 플레이를 펼치며 더 느린 주자로 강제 바꿔치기를 해버렸다. 사실 체력이 떨어져 집중력도 저하되면 나오기 쉽지 않은 장면일 수도 있는데 박찬호의 머리는 생생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투수 쪽도 관리에 들어갔다. 6월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버티며 선발진 붕괴를 막았던 두 외국인 투수가 차례로 열흘 휴식에 들어갔다. 에이스인 제임스 네일이 먼저 꿀맛 휴가에 들어갔고, 아담 올러가 그 뒤를 따랐다. 네일은 4일 광주 롯데전에 등판한 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0일 대전 한화전에 등판하는 스케줄이다. 푹 쉬고 돌아온 만큼 전반기 마지막 2경기에서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올러 또한 다음 주 한화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중 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다행히 두 외국인 투수가 빠진 와중에서도 KIA는 선전했다. 6월 이후 KIA는 17승8패2무(.680)를 기록하며 이 기간 압도적인 리그 승률 1위의 팀이다. 이 기간 2위 롯데(.560)의 승률보다 훨씬 높다. 그리고 올 시즌 공동 2위인 롯데와 1.5경기 뒤진 상황에서 주말 3연전 맞대결을 맞이한다. 성적과 관리를 모두 잡은 채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댓글쓰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