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2025시즌 후반기 첫 '엘롯라시코' 정상 개최가 일단 '가능성'은 생겼다. 하지만 비예보가 여전히 있어 장담할 수는 없다. 

롯데와 LG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팀 간 9차전을 치른다. 롯데는 에이스 알렉 감보아, LG는 좌완 영건 손주영이 선발투수로 예고된 상태다.

이날 홈 팀 LG 선수들은 내야 그라운드가 방수포로 덮여 있는 탓에 야외 훈련을 100% 정상적으로 진행하지는 못했다. 다만 외야에서 스트레칭과 러닝, 캐치볼 등으로 몸을 풀면서 게임을 준비 중이다. 원정 팀 롯데도 잠실야구장에 도착, 3루 쪽 라커룸에 짐을 풀었다.

2025시즌 KBO리그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올스타 휴식기를 가졌다. 11일 퓨처스 올스타전, 12일 올스타 본게임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들을 제외하고 엿새 동안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KBO리그 후반기 레이스는 2025시즌부터 재개될 예정이었지만 한반도를 뒤덮은 비구름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 16일 전국에는 거센 비가 쏟아졌고, 17일에도 이어졌다. 잠실야구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17일 잠실야구장에 파견된 KBO 경기감독관은 일찌감치 우천취소 결정을 내렸다. 빗줄기가 가늘어지지 않고, 일기예보까지 게임 속행이 어려웠다.

후반기 레이스 시작이 늦어진 건 잠실뿐만이 아니었다. 수원 KT 위즈 vs 한화 이글스, 광주 KIA 타이거즈 vs NC 다이노스, 대구 삼성 라이온즈 vs 키움 히어로즈, 인천 SSG 랜더스 vs 두산 베어스의 게임도 나란히 비로 취소됐다. 

18일 오전에도 서울에 적지 않은 비가 내리면서 롯데와 LG의 맞대결 정상 개최를 장담할 수 없었다. 다행히 정오를 기점으로 빗줄기가 가늘어졌고 오후 2시 이후에는 완전히 그쳤다.

오후 3시 30분 이후에는 비구름에 가려져 있던 햇살이 잠실야구장 그라운드에 조금씩 내리쬐기 시작했다. 홈 팀 LG, 원정 팀 롯데 모두 정상적으로 게임을 준비 중이다.

다만 잠실야구장 시설관리팀은 저녁 6시 이후 일기예보상 비예보가 있는 점을 고려해 내야 그라운드에 설치된 방수포를 완전히 철거하지는 않은 상태다. 저녁 날씨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저녁 6시 30분 정상 개시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천성호(3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박동원(지명타자)~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으로 롯데 에이스 감보아를 상대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