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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전투표 조작=전라도? 이게 정말 서른 세 살 먹은 국가대표 수준 맞나...양궁 장채환 SNS 게시물 파문

  • 202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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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국가대표 선수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국가로부터 훈련비를 지원받고, 각종 대회에는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나간다. 국민들의 응원도 받는다. 그런데 대가 없는 특혜는 없다. 국가를 대표한다는 건 그만큼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일이다.

양궁 국가대표 장채환(33·사상구청)이 SNS에 올린 게시물들을 보면, 그가 과연 이 무게를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이 든다. 지난 대통령 선거를 둘러싸고 근거 없는 음모론을 퍼뜨리고,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국가대표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으면서 말이다.

장채환은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전후 인스타그램에 문제의 게시물들을 여러 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사전투표 조작=전라도=선관위 대환장 콜라보"라는 식의 표현이 그가 쓴 문장이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표현들이다. 온라인 극우 커뮤니티에서나 볼 법한 단어 조합과 논리 구조다.

장채환은 "투표는 본투표 노주작, 공산세력을 막자 멸공"이라는 글도 올렸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멸공'이라고 써놓기도 했다. 2025년에 30대 젊은이가 '멸공'을 외치고 있다니.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문제는 이런 발언들이 그냥 개인 장채환의 입에서 나온 게 아니라는 점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장채환의 계정에 올라간 것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는 선수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특정 지역 국민들을 폄하한 것이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SNS 팔로워는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에 이른다. 특히 국대 선수들을 선망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팔로우한다. 그들에게 국가대표의 발언은 상당한 무게를 갖는다. 그런데 그 영향력으로 장채환은 검증되지 않은 선거 조작설과 지역 비하 표현들을 전파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장채환은 부랴부랴 게시물들을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 행동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만약 자신의 신념이 당당하고 자랑스럽다면, 그게 옳다고 생각했다면 왜 지웠을까? 결국 본인도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것이다.

장채환은 전한길 같은 극우 논란 인물들을 다수 팔로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한길은 윤석열의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윤 어게인'을 외치는 등 극단적 정치 성향으로 논란이 된 인물이다. 장채환이 어떤 경로로 이런 사상에 노출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혼자서 이런 생각에 도달한 게 아닌 건 분명하다. 어떤 면에서 장채환은 거대한 온라인 생태계의 일부였다.

이것이 진짜 문제다. 장채환은 SNS에 올려서 들통났을 뿐이다. 그렇다면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대표나 스포츠 선수들이 얼마나 더 있을까? 우리는 여기서 섬뜩한 진실과 마주한다: 장채환은 예외가 아니라 이미 곪을 대로 곪은 병의 증상일 뿐일지도 모른다는 것.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는 것.

극단적 정치 성향을 마음껏 드러내고 싶다면 국가대표를 포기하면 된다, 둘 다 가질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장채환이 팔로우하고 있던 극우 성향 계정들, 그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음모론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더 심각한 문제다. 국가대표까지 오염될 정도로.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무엇을 응원하고 자랑스러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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