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대기실

NEWS

도대체 야마모토가 얼마나 더 잘해야 하는데… MLB 125년 역사에 없던 불운 직격, 그래도 4500억 밥값을 하고 있다고?

  • 2025-09-15
  • 2
기사 전문 이동하기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LA 다저스에서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최고의 스타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올해 기록과 보이지 않는 팀 공헌도를 따지면 으뜸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다저스는 올해 타일러 글래스나우,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가 모두 부상으로 고생한 시기가 있었고 이중 사사키는 아직도 돌아오지 못했다. 클레이튼 커쇼는 부상으로 시작해 시즌 중반에 복귀한 케이스고 투·타 겸업으로 돌아온 오타니 쇼헤이는 빌드업 과정 탓에 정상적인 선발 투수의 몫을 못한 경기가 더 많았다. 많은 돈을 들여 구축한 선발 로테이션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부상으로 붕괴될 위기에 처했던 것이다.

이 와중에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부상자 명단에 가지 않고 로테이션을 지키는 선수가 바로 야마모토다. 야마모토라도 버텨준 덕에 다저스는 로테이션 구상을 어렵게 이어 갈 수 있었다. 여기에 활약도 좋다. 시즌 28경기에서 162⅓이닝을 던지며 11승8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선전하고 있다. 올해는 이미 일찌감치 규정이닝을 넘겼다.

야마모토는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500억 원)의 대형 계약을 했다. 이는 총액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종전 게릿 콜·9년 3억2400만 달러)이었다. 일본 리그를 평정한 실적은 있었지만 미국에서 한 경기도 뛰어보지 않은 선수였고, 미국에서 많은 경기를 버틸 수 있을지 내구성에 대한 의심도 있었다. 실제 지난해 야마모토는 부상으로 18경기·90이닝 소화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는 에이스급 성적을 내고 규정이닝을 돌파하면서 그런 의구심에서도 벗어났다. 90마일 중반대의 패스트볼, 90마일 초반대의 스플리터라는 확실한 레퍼토리에 커맨드와 커브까지 더 좋아지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정상급 성적을 거두고 있다.

사실 11승보다 더 많은 승수를 따낼 만한 자격이 있었지만, 유독 타선과 호흡이 맞지 않은 장면이 도드라지기도 했다. 최근 경기가 그렇다. 야마모토는 9월 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9월 7일 볼티모어전에서 8⅔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그리고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세 경기 내리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호투했다.

그럼에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불펜이 승리를 날려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이 세 경기 구간만 따지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전례가 없는 불운이기도 했다. OPTA에 따르면 1901년 이후 3경기 구간에서 합계 30탈삼진 이상, 10피출루 이하를 기록한 선수도 1승도 기록하지 못한 건 야마모토가 처음이다. 올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한 8경기에서 승리는 단 2승에 머무는 등 유독 승운이 잘 따르지 않는다.

그러나 어쨌든 야마모토가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다저스의 3억2500만 달러 투자도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원금이 회수되고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3억25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규모에 압도되지만, 12년이라는 긴 기간이라 연 평균 금액은 2700만 달러 수준이다. 최근 에이스급 활약을 한다는 투수들을 보면 연 평균 3000만 달러를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야마모토의 연봉이 그렇게 비싸 보이지도 않는다.

여기에 야마모토의 계약은 뒤로 갈수록 연봉이 높아지는 에스컬레이터 구조다. 지난해 연봉은 약 1333만 달러, 올해 연봉은 약 1833만 달러다. 내년에는 약 2033만 달러를 받는다. 2027년부터 연봉이 3000만 달러 이상으로 뛰는 구조다. 여기에 6년간 총액 1억7000만 달러를 받으면, 그 다음에는 야마모토가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을 할 수 있는 조건도 있다. 다저스로서는 야마모토의 전성기를 뽑아 쓰고, 그 다음은 선수의 판단에 따라 연봉 부담을 덜어낼 수도 있는 것이다. 야마모토는 8년 계약을 마치고도 옵트아웃 조건이 있다.

야마모토로서는 6년 동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 뒤 32세 시즌에 다시 FA 시장에 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그 시점에는 지금보다 리그 전체 연봉이 더 높을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더 큰 돈을 만질 수도 있다. 물론 야마모토는 항상 의구심이 제기되는 어깨나 팔꿈치의 건강을 이어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다저스로서는 지금까지의 계약은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할 만하다. 역대 최고액 투수의 타이틀이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댓글쓰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를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