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6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에 복귀했다. 최근 12연승을 질주한 후 3연패에 빠진 한화 이글스를 2경기 차이로 따돌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잘 버티고 있다”고 언급하며, 5월말부터 부상자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6월 중순이면 우승 멤버들까지 복귀, 진짜 ‘절대 1강’ 전력이 가능하다. 

지난해 마무리투수였던 유영찬의 스케줄이 나왔다. 유영찬은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하고 돌아온 후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5개월 재활을 거쳐 4월말부터 피칭에 들어갔다. 오는 18일 퓨처스리그 한화전에 등판한다. 

염경엽 감독은 “일요일(18일) 던진다. 빌드업으로 한 두 번 던지고 올릴지, 3번 정도 던질지, 구속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스피드가 안 올라오면 좀 더 해야 된다”며 “구속이 145㎞ 이상 나오면 1군에 불러서 여기서 던지면 스피드는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는 오는 30일 1군에 복귀할 예정다. 에르난데스는 4월 15일 삼성전에서 투구 후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6주 정도 예상돼, LG는 에르난데스를 재활 선수로 등록하고, 부상 대체 외국인 제도로 코엔 윈을 영입했다. 

에르난데스는 잠실구장에서 재활 훈련을 하고 있다. LG 홈경기 때는 선수단과 함께 훈련한다. 밝은 표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아주 좋다. 6주가 딱 되면 바로 선발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부상 대체 선수 코엔 윈과 5월 29일까지 계약했고, 에르난데스는 재활 선수 등록 6주가 끝나는 5월 30일 1군 복귀가 가능하다. 염 감독은 “잠실에서 불펜 피칭을 하다가 2군에 가서 2경기 정도 빌드업을 하고 바로 (1군)선발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주 2군 경기에 등판한다. 

6월에는 함덕주, 이정용이 돌아온다. 함덕주는 지난해 11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염 감독은 함덕주에 대해 “뼈가 다 붙었다고 한다. 투구에 들어가고 있다”며 “덕주는 정용이와 같이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무에서 뛰고 있는 이정용은 오는 6월 17일 제대 예정이다. 6월 중순이면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 주축 선수 2명이 합류한다.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면, 기존 선발진이 한 번씩 길게 휴식을 갖는다.염 감독은 “엘리 들어올 때 되면 치리노스가 한 8~9일 정도 한번 쉬고 들어간다. 한 번씩 그렇게 8~9일에 한 번 넣으려고 한다. 그래야 관리가 된다”고 선발진 관리를 언급했다. 현재 로테이션으로 오는 28일 코엔윈이 던지고, 30일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면 나머지 선발들이 추가 휴식을 가질 수 있다.

불펜도 6월에는 김강률, 장현식(6월말)이 1군에 돌아와 있을 것이다. 필승조 숫자가 지금보다 2배 더 많아진다. 김진성, 박명근, 유영찬, 함덕주에 승리 체험을 쌓아가며 필승조 역할로 올라서고 있는 백승현, 배재준, 김영우까지 스텝업이 된다면 불펜은 2023시즌처럼 전원 필승조가 가능하다.

염 감독은 “지는 경기도 막 버티면서 가다 보면 방망이만 터지면 역전승이 많아진다. 우리가 첫 해(2023년)에 그렇게 했다. 문제는 방망이다. 타선이 터지면 어쨌든 마지막에 역전 기회가 오니까, 6월 중순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주어진 여건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잘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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