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시즌 첫 더블헤더를 맞아 특별 엔트리로 2명의 선수를 콜업했다. 17일 대전 SSG전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포수 허인서(22), 내야수 권광민(28)이 올라왔다. 

보통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 2명은 투수와 야수 1명씩으로 채워진다. 야수는 포수도 많다. 하루 2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투수 소모가 크고, 포수들의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한화도 포수 허인서의 등록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1루수 자원인 권광민은 조금 의외로 볼 만하다. 엔트리에 투수 13명으로 다른 팀들보다 1명 덜 쓰기 때문에 투수를 부르지 않을까 싶었지만 아니었다. 

이유가 있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채)은성이가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다리 쪽에 조금 불편함이 있어 지명타자를 한다. (김)태연이가 잘하면 좋은데 안 됐을 경우 1루를 볼 선수가 없어 (권)광민이를 올렸다. 스프링 트레이닝 동안 열심히 했던 선수”라고 말했다. 

권광민은 개막 엔트리에 들어갓찌만 3경기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선 17경기 타율 2할3푼1리(52타수 12안타) 1홈런 6타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시켜줄 것이다. 골고루 다 써보려고 한다”며 하루 2경기 부담을 최대한 줄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팀의 43경기 모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노시환은 이날도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설 전망. 하지만 김 감독은 “이번 3일은 은성이를 세이브시켜주고, 다음 턴에 (노)시환이를 지명타자로도 쓰면서 관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1차전 SSG 좌완 선발 김광현을 맞아 김태연(1루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지명타자) 이진영(우익수) 이도윤(유격수) 최재훈(포수) 황영묵(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코디 폰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