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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TQB가 뭐길래...' 문보경의 '허무한 삼진'에 뿔난 대만 팬들...문, 정말 '고의 삼진'당했을까?
한국은 9일 열린 호주와의 C조 최종전에서 7-2 승리를 거두며 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 호주, 대만은 모두 2승 2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대회 순위 결정 방식인 TQB(이닝당 득실차)에서 한국이 가장 앞서며 천신만고 끝에 8강 티켓을 따냈다. 반면 계산기 싸움에서 밀린 대만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어야 했다.
일부 대만 팬들이 주장하는 고의 삼진설의 배경에는 복잡한 TQB 계산법이 자리 잡고 있다. 만약 한국이 호주를 8-2 혹은 그 이상의 점수 차로 꺾었다면, 호주의 실점률이 높아지면서 대만이 반사이익을 얻어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9회초 2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문보경이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됐고, 경기가 7-2로 종료되자 대만의 희망도 함께 사라졌다. 이에 대만 팬들은 한국이 일부러 점수를 더 내지 않았다며 문보경의 SNS를 한자 악플로 도배하고 나섰다.
야구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만 팬들의 반응을 전형적인 화풀이로 규정하고 있다. 문보경은 이번 대회에서 11타점을 기록하며 WBC 전체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핵심 수훈 갑이다. 만루홈런을 터뜨리는 등 한국 타선을 책임진 선수가 단 1점을 더 내지 않기 위해 고의로 삼진을 당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오히려 8강 진출 요건을 갖춘 상태에서 빠르게 경기를 매듭짓고 수비에 집중하려던 팀 운영의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분석이다.
한국 팬들은 잘해도 너무 잘해서 욕을 먹는 상황이라며 문보경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복잡한 수식과 장외 논란을 실력으로 잠재운 한국 대표팀은 이제 토너먼트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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