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송청용]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 그가 내린 결정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퍼스 웹’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이미 작별 인사를 건넸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이번 여름 그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믿음이 토트넘 내부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최근 몇 주 동안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다는 보도가 광범위하게 나왔다. 손흥민은 중동 지역 클럽들로부터 진지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조세 무리뉴 감독 역시 그와의 재회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연결설들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 손흥민이 강제로 팀을 떠나게 될 일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스퍼스 웹’의 보도대로라면, 현재 손흥민의 이적설은 그의 선택이 초래한 결과다. 매체에 따르면 ‘텔레그래프’ 소속 맷 로 기자는 최근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에서 “손흥민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이후 드레싱룸 안팎에서 자신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는 인상을 분명히 남겼다. 손흥민이 건넨 작별 인사 방식은 올여름 그가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주변 사람들에게 줬다.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지금이 적기라고 느낀다면, 손흥민 본인은 물론 구단 역시 거래에 나설 의사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적료도 공개됐다. ‘스퍼스 웹’은 “이번 여름이 손흥민의 이적을 통해 수익을 낼 적절한 시기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현재 지난 1월 계약을 연장하면서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으며, 3,000만 파운드(약 560억 원)의 이적료가 거래 성사를 위한 기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오늘날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미 ‘런던 월드’는 27일 “토트넘이 손흥민을 현금화할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현재 계약 종료까지 1년밖에 남지 않았으며, 32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새 감독 토마스 프랭크의 구상에도 손흥민은 없다. 앞서 프랭크는 18일 토트넘 감독으로서 첫 공식 인터뷰를 가졌으며, 이날 자신이 기대하는 선수들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그러나 손흥민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이에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의 이적이 임박했다. 기존 우리 소식통에 따르길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확률은 50%였다. 그러나 새롭게 드러난 정황들은 그 확률을 100%로 만들고 있다”라고 주장했으며, ‘더 보이 홋스퍼’는 “프랭크 감독이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을 강제로 팀에서 내보낼 생각이 없다. 다만 손흥민은 잔류를 선택할 시, 벤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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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청용 bluedragon@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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