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디오구 조타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동승자인 동생도 함께 사망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스페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포르투갈 언론들이 보도했다. 향년 28세였다”고 보도했다.

1996년생 조타는 포르투갈 국적의 공격수다. 지난 2017-18시즌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입성하며 프리미어리그(PL)에 발을 내딛었다. 황희찬과 함께 공격을 누비던 조타는 지난 2020-21시즌 리버풀로 이적했다. 현재까지 5시즌간 활약하며 182경기 65골을 기록, PL 베테랑 공격수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조타는 선수 생활의 정점으로 향하고 있었다. 2024-25시즌 리버풀과 함께 PL 우승을 차지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 시즌 직후 열렸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타는 불과 2주 전, 결혼식을 올리며 휴식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매체는 “조타는 동생 안드레와 함께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도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스페인 사모라 주의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이번 비극적인 소식은 조타가 오랜 연인이었던 루트 카르도소와 포르투에서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2주 만에 전해졌다”고 전했다.

동승자인 동생 또한 함께 사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스페인 경찰은 두 형제가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 오전 0시 30분경 사망했다고 본지에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타와 동생이 타고 있던 람보르기니 차량은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가 터지며 도로를 이탈했다. 이후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조타의 동생 또한 포르투갈 2부 리그 페나피엘에서 축구 선수로 활약하고 있었다.

축구계 전역에는 애도의 물결이 전해졌다. 영국과 스페인을 포함한 각국 언론들은 조타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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