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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나이 속인 거 아냐? U-16 맞아?" 중국 팬들, 패배 충격에 황당 음모론..."의심할 만했지만 유언비어다"

  • 202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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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중국 축구가 한국 16세 이하(U-16) 대표팀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자랑하던 '황금 세대'가 무너지자 한국 선수들을 나이를 속인 게 아니냐는 황당 의혹까지 제기됐다.

김현준·조세권·이대호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가 이끄는 한국 U-16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중국 선양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중국축구협회(CFA) 4개국 친선대회(피스컵) 최종전에서 중국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중국이 좋았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수비수 루치정이 한국의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중국의 기쁨도 잠시였다. 한국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빠르게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12분 김지호(대전하나시티즌U18 충남기계공고)가 동점골을 넣으며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는 전반 43분에도 환상적인 왼발 터닝슛으로 득점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여기에 전반 45분 남이안(울산HDU18 현대고)이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3-1을 만들었다.

후반전 중국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중국은 후반 11분과 13분 연달아 득점하며 순식간에 3-3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한국이었다. 후반 21분 코너킥 공격에서 최민준(포항스틸러스U18 포철고)이 뒤로 흐른 공을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중국 선수들은 그대로 잔디 위에 드러누웠다. 안방에서 우승을 놓친 좌절감이 커 보였다. 중국은 이번 대회를 3위로 마무리했다. 

특히 기대를 받던 황금 세대가 수비 불안으로 무너졌기에 아쉬움이 더 큰 모양새다. 중국은 지난 10년간 정부 차원에서 '축구굴기' 정책을 실시하며 다른 미래를 그렸고, 이번 대회 일본과 1-1로 비기고 우즈베키스탄을 2-1로 제압하는 등 나름의 성과를 보여줬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한국은 '개최국' 중국까지 잡아내면서 3전 전승으로 대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비록 친선대회였지만,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을 각각 1-0, 2-1로 꺾은 데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게다가 한국 축구는 전날 7일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도 중국을 3-0으로 격파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해외파 없이 K리거 위주로 꾸려졌기에 중국 내에서도 이변을 기대하는 눈치였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격차가 압도적이었다.

이틀 연속 한국을 만나 무너진 중국 축구는 문제점 진단에 나섰다. 중국 '넷이즈'는 "이번 대회는 4개 팀의 전력 차이가 매우 적어 훈련 가치가 매우 크다. 중국은 1승 1무 1패로 일본과 승점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3위를 차지했다"라며 "한국전 과정을 보면 중국 팀의 개인 능력, 정신력, 팀워크, 전술 모두 크게 뒤지지 않았으나 유독 신체 조건이 좀 약했다"라고 짚었다.

심지어 중국 내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단체로 나이를 속인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다. 매체는 "중국 선수들이 상대보다 한 단계 작다는 사실을 뚜렷히 느낄 수 있었다. 이는 50대50 싸움에서 중국 선수들이 열세라는 점을 의미한다. 그래서 경기 후 한국 선수들이 사실은 16세가 아닌 17세라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많은 이들이 한국 선수들의 실제 나이를 의심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한국은 남이안이 박스 안에서 수비를 등지는 플레이로 득점을 만드는 등 몸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넷이즈는 "많은 팬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양 팀 선수들의 키를 비교해보면 같은 연령대가 아닌 것 같다"라며 "남이안이든 김지호든 키가 너무 컸다. 다른 선수들도 대체로 그랬다. 많은 팬들은 이들이 전혀 16살짜리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의심했다.

지난해 맞대결 이야기도 나왔다. 당시 한국은 중국에 1-4로 패했다. 다만 그때 뛰었던 선수 중 5명만 남아 교체 멤버로 뛰었다. 매체는 이 부분을 지적하며 "이처럼 파격적인 선수단 변화는 이례적이다. 1년 만에 인원 변동도 큰 상황에서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아시아 챔피언 우즈베키스탄과 일본, 중국을 연달아 이기다니 너무 신기하다. 큰 체격과 대규모 선수 변화를 고려하면 팬들이 의심할 만하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중국 팬들이 제기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1월에 태어난 남이안을 비롯해 2월 출생자들이 여럿 있긴 했지만, 모두 2009년 이후 출생 선수들이다. U-16 대회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다.

넷이즈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피스컵에 참가한 선수들은 모두 20009년생으로 중국 선수들과 나이가 같다. 나이 의혹은 일종의 '유언비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에선 팬들이 '언제부터 한국 선수들이 이렇게 커졌나?'라고 말하고 있다"라며 "많은 선수들이 1~2월에 태어났지만, 이 선수들은 U-17이 아니며 우리 선수들보다 한 살 위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역대 한국 선수들도 동아시아에서 피지컬이 강한 편이었다. 우리 선수들도 동북쪽 선수들은 체격이 컸지만, 일부는 남쪽에서 왔기 때문에 한국에 신체적으로 밀리는 것도 정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내에선 비록 한국에 무릎 꿇긴 했지만, 그래도 잘 싸웠다는 평가다. 넷이즈는 "어쨌든 이번 대회 중국 팀의 성과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젊은 선수들은 적어도 과감하게 싸웠고, 상대와 맞대결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만 경험과 운이 부족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충분히 우승할 기회가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성장해서 신체 조건도 좋아지고, 기초를 잘 다진다면 한국 선수들과 별 차이가 없을 거다. U-16 대표팀은 팬들에게 희망을 줬다"라고 칭찬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넷이즈, 중국축구협회.

[사진] 넷이즈, 중국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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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팀순위

순위 경기 승점
1 리버풀 38 25 9 4 84
2 아스날 38 20 14 4 74
3 맨시티 38 21 8 9 71
4 첼시 38 20 9 9 69
5 뉴캐슬 38 20 6 12 66
6 에스턴 빌라 38 19 9 10 66
7 노팅엄 38 19 8 11 65
8 브라이턴 38 16 13 9 61
9 본머스 38 15 11 12 56
10 브렌트포드 38 16 8 14 56
11 풀럼 38 15 9 14 54
12 펠리스 38 13 14 11 53
13 에버튼 38 11 15 12 48
14 웨스트햄 38 11 10 17 43
15 맨유 38 11 9 18 42
16 울버햄튼 38 12 6 20 42
17 토트넘 38 11 5 22 38
18 레스터 시티 38 6 7 25 25
19 입스위치 38 4 10 24 22
20 사우샘프턴 38 2 6 3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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